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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간담회] 태양광 인버터 ‘품질’ 상향 평준화… 전력시장 내 ‘입지’ 높여야
‘2024 태양광 인버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 전략과 정책 제언 간담회’ 열려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태양광발전소 구성에 있어 핵심 장비 중 하나인 인버터는 설치할 때보다 운영하는 기간에 더욱 큰 영향을 주는 장비다. 태양광발전소의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인버터는 발전소의 최적 운영을 위한 다양한 기능적 요구가 발생함에 따라 새로운 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원활한 시장 공급을 위한 구조적, 제도적 난제도 산적해 있다.

<솔라투데이>와 <인더스트리뉴스>는 지난 3월 13일, ‘2024 태양광 인버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 전략과 정책 제언 간담회’를 열고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국내 태양광 인버터 시장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다쓰테크 △디아이케이 △솔리스파워코리아 △시능코리아 △OCI파워 △이노일렉트릭 △케이스타코리아 △피머코리아 △화웨이코리아(가나다 순) 등 태양광 인버터 주요기업 9개 사의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자리한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태양광 인버터 시장 기술 상향 평준화에 따른 제품의 안전성 및 안정성이 일정 수준에 올라와 있다며, 태양광뿐만 아니라 미래 전력산업에서 인버터의 역할과 포지션이 가치 상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태양광 인버터 제품에 대해 여러 인증 등 행정적인 요구사항은 강화되고 있지만 연계된 시험설비, 인적구성, 세부제도는 이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해 업계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 대한 평가와 필드에서의 애로점 △국내 태양광 인버터 산업 활성화 및 협력 방안 △RE100, 리파워링 등 시장 견인요소 대응 전략 △전력시장 변화에 따른 인버터 업계의 대응 방안 등 다양한 내용이 논의됐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능코리아 박재원 부장, 피머코리아 조현판 과장, 케이스타코리아 최동규 파트장, OCI파워 이인욱 매니저, 다쓰테크 오혁근 팀장, 사진 아래 왼쪽부터 인더스트리뉴스 이상열 편집인, 시능코리아 서광요 팀장, 디아이케이 강병관 이사, 화웨이코리아 박정제 상무, 다쓰테크 정광영 사장, 이노일렉트릭 김한석 사장, 솔리스파워코리아 한형준 차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DC 105% 인버터 용량 확대… 모듈 병행 공급 개선해 ‘공정성’ 찾아야

 다쓰테크 정광영 사장 

인버터 시장에서 가격 경쟁과 서비스 지원의 기업별 격차가 이뤄지고 있지만 어떤 기업도 품질 경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가장 염두에 둘 부분은 품질이고 안정성이다. 다쓰테크는 2006년부터 인버터를 제조하고 있다. 초기 1세대에서 최근 3세대까지 지속적인 품질 개선을 이뤄가고 있다.

 다쓰테크 오혁근 팀장 

현재 국산 인버터의 가격 경쟁력은 국내 시장에서 포지션을 찾기 어렵다. 국산 인버터가 살아남을 방법은 역시 품질이고, A/S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S 등의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케이스타코리아 최동규 파트장 

태양광 모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고 국내에서 요구되는 시스템 구성상 DC, GPU 등의 조건을 맞춰야 하는 특성도 있다. 인버터 용량 설정에 있어서도 105%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러한 비율을 좀 더 높이면 인버터 소손 부분도 좀 더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는 품질 문제가 아닌데 품질 문제처럼 보이는 부분이라 개선이 이뤄지면 좋겠다.

 OCI파워 이인욱 매니저 

품질적인 부분에서는 국산 외산 인버터 기업들 대부분 상향 평준화됐다고 본다. 이에 가격 경쟁력은 더욱 심화됐고 A/S 부분도 최대한 발생하지 않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OCI파워도 이러한 기조에 대응해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A/S 부분에 있어서도 정규직 현장 엔지니어를 두고 확실한 품질 관리를 제공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이노일렉트릭 김한석 사장 

가격 부분에서도 평준화가 이뤄졌다고 생각하고, 제품 보증이나 책임 서비스 영역도 비슷한 수준에 있다고 본다. 그 다음은 네임밸류, 브랜드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한 내용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하면 사실 발전사업주자나 시공사는 브랜드의 신뢰도를 본다. 이노일렉트릭 또한 태양광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안전과 안정성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솔리스파워코리아 한형준 차장 

위축된 태양광 시장에서 인버터 산업에 관심을 모으기 위해서는 기능적으로 획기적인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주목되고 있는 지붕태양광 등에 적용할 수 있는 PCI 기능은 높은 효율성으로 발열량을 줄여 화재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처럼 인버터의 기능을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머코리아 조현판 과장 

개인적으로는 유럽 브랜드의 입장을 좀 대변해야 할 것 같다. 국내 브랜드가 겪고 있는 딜레마를 동일하게 느끼고 있는데, 품질면에서 상향 평준화됐다는 의견에 동의하고 가격적인 측면에서 경쟁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다만 O&M 측면을 강화하고 기존 고객들을 확실하게 유지할 수 있는 리파워링 시장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후에 시장이 다시 활성화돼 당사도 가격경쟁에 뛰어들어 공격적인 마케팅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시능코리아 서광요 팀장 

상향 평준화된 인버터 제품 품질은 국산과 외산 차이가 크게 없다. 그러나 제조 단계를 넘어 A/S도 품질에 포함할 수 있을 것 같다. 에너지공단, 한전 등의 기관에서 요구하는 기술 업그레이드도 품질이라고 볼 수 있다. 국산 인버터는 이러한 부분에 강점이 있고, 외산 인버터는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어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서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서 브랜드 가치에 대한 내용이 나왔는데, 현재 주요 인버터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태양광 개발의 많은 영향을 주는 장비인 모듈과 병행해서 공급되는 브랜드 파워는 문제가 있다. 따로 법인을 세워 공급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지만 모듈사에서 병행 공급하는 것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노일렉트릭 김한석 사장 

자유 경쟁에서 맞지 않은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태양광발전소 핵심 장비인 인버터의 중요성을 감안했을 때, 품질과 안정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인버터만의 시장을 만들어 유인하는 게 어떨까 싶다. 모듈과 병행 공급되는 사안은 제품의 퀄리티가 떨어진다기보다 전문성의 부재를 언급할 수 있겠다. 기술서비스나 A/S에 있어서의 대응은 전문성을 보유한 인버터 기업이 낫지 않겠나.

 디아이케이 강병관 이사 

지금 태양광 시장이 많이 다운된 요인을 짚어보고자 한다. 먼저 국제 전쟁 이슈로 유가 상승이 이뤄지면서 한전의 적자 폭이 커졌다는 사실이다. 에너지 보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관이 적자에 허덕이면서 재생에너지 확대에 중점을 두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ESS는 배터리가 아닌 PCS를 기준으로 용량을 선정하고, 인버터는 양면모듈이 아닌 단면을 기준으로 용량을 선정한다. 이를 기반으로 계통 계획이 이뤄지기 때문에 안정성 저하 이슈가 생긴다. 이제 분산전원 시장이 열리는데 선로 혼잡도 발생과 출력제어 이슈가 있다. 발전사업주 입장에서는 선로가 없어 추가 발전소 구축이 어렵고, 출력제어로 발전량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중고를 겪게 되는 문제가 있다.

이에 안정성과 수익성 증대에 대한 방향성이 생기고 있고 태양광, 그리고 인버터를 활성화하는 측면에서 전력연구원, 전기연구원 등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당사도 이에 협력해 인버터가 계통의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또 기존 설치 인버터도 안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계통 안정화를 염두에 둔 보급 활성화와 더불어 생각할 부분은 시공과 제품의 일체화다. 제가 건축 전기 기술사이기도 한데, 최근 제품을 고려한 시공 설계와 시공 설계를 고려한 제품 개발이 매우 중요해졌다. 이러한 시장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겠다.

 화웨이코리아 박정제 상무 

기존에는 인버터 기술 개발에 있어 모든 회사들이 최대한의 효율 향상에 집중했다. 변환효율이 최대치로 올라온 만큼 기술 수준이 비슷해졌다는 생각이다. 다만 앞서 언급된 대로 계통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차이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아울러 기존 태양광은 음영을 없애는 조건으로 설계를 했다면, 지금은 음영에 그대로 설계하며 인버터 등을 통해 어떻게 이를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다. 당사도 제한된 설치 면적에서 태양광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다쓰테크 정광영 사장 

앞서 침체된 태양광 시장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이러한 상태를 관망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서로 논의하고 협력해서 인버터 업계가 태양광에 대한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에 역할을 했으면 한다. 시기에 따라 사회적 분위기와 정책 등에 따라갔을 뿐이지 적극적으로 시장을 활성화하거나 지키고자 하는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어려운 시기인만큼 경쟁보다는 서로 명확한 방향으로 협력해 태양광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BIPV나 ESS 등과 연계한 새로운 시장도 만들어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KC·KS인증과 규격에 대한 업계 피로감… 인증 간소화 및 채널 일원화 요구

 화웨이코리아 박정제 상무 

최근 태양광 시스템 비용이 낮아지고, 발전사업주의 의견이나 자체 PF 조성이 늘어나면서 발전소 운영 쪽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최적의 발전소 운영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또 한 가지는 앞서 언급됐지만, 현재 인버터는 모듈 용량에 대해 비율상 낮은 용량을 선정해 적용되고 있다. 시스템 비용을 좀 더 줄일 수 있는 부분을 놓치는 효과도 있지 않나 싶다. 최대 출력량을 낼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개선이 있었으면 한다.

 디아이케이 강병관 이사 

국내 인버터 산업에서 어려운 부분이 인증과 새로운 규격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전기안전공사의 KC인증 강화 규격이 있고, 한전의 계통 보조기능 활성화와 안정성을 확대를 위한 능동전압제어, 출력제어 등의 스마트 인버터 기능 요구가 있다. 아울러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요구하는 KS인증에 대한 부분이 있다.

각각 조직이 다르고 요구하는 인증이나 규격에서 원하는 방향이 다르다 보니 중복된 규격을 요구하거나 한쪽의 요구사항 충족을 위해 스펙 변경을 했는데, 변경된 부분을 인정받기 위해 또 다른 추가 인증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예를 들어, 제로에너지빌딩 인증이나 BIPV 활성화 측면에서도 기존 일반 태양광과 사양이 다르기에 대응을 위한 2배의 인증이 또 필요한 상황이다. 큰 틀에서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업체 간 교류나 3개 기관과의 교류를 늘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시능코리아 박재원 부장 

앞서 언급된 내용에서 조금 더 생각을 보태면, 기관에서 시행하고자 하는 규격과 인증에 대해서는 확실한 주체를 정해서 세세한 프로세스를 제공했으면 한다. 새로운 규칙을 시행한다고 하는데 검증할 장비가 없어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도 있다. 공사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비용과 직결되는 문제다. 제도적인 변화에 대해 업계와 충분히 공유하고 인증과 검증에 대해서도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이뤄졌으면 한다.

 시능코리아 서광요 팀장 

KS인증과 관련해서 두 가지 개선사항을 요구하고 싶다. 시간과 비용이다. KS인증에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봤을 때, 제품 개발에서 KS인증까지 2년의 시간이 걸린다. 제품을 출시한 시점에서는 급변하는 태양광 시스템과 맞지 않아 제품 적용이 어려울 수도 있다.

아울러 현재 한국의 연간 신규 태양광 설치량을 2GW로 보면 실제 1개 기업이 올릴 수 있는 매출은 그렇게 크지 않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비해 KS인증 비용은 다소 높게 형성돼 있고 점점 비용이 상승하는 추세다.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제도적인 개선이 이뤄진다면 업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화웨이코리아 박정제 상무 

국내에서 열심히 KS인증을 받았는데 해외에 진출하려니 다른 인증을 또 받아야 되는 피로감이 있을 수 있다. 글로벌 기준과 통용할 수 있는 개선이 이뤄지면 좋을 것 같다.

 피머코리아 조현판 과장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던 상황에서는 이러한 각종 규제나 추가 인증 사항들을 쫓아갈 수 있었으나 시장이 위축된 지금은 좀 버거운 상황이 됐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때 회복성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인증에 대한 시간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간소화가 이뤄졌으면 한다.

 디아이케이 강병관 이사 

개인적으로 약간 다른 생각이 있다. 국내 기반의 제조기업이기에 드는 생각일 수도 있는데, 국가별 인증 체계는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해서 인증과 시험기관을 국외로 둔다면 안보적인 측면에서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손실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만 KC인증과 KS인증에서 중복되는 부분을 통합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개선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솔리스파워코리아 한형준 차장 

앞서 언급된 내용을 좀 더 자세하게 부연한다면, 단순 인버터 교체를 위해서 공사계획 신고도 다시 해야 되고 감리배치확인서나 안전관리자확인서를 다시 발급받아야 한다. 당연히 시간적인 소요도 있을테고 설계처에 내는 추가적인 비용도 발생한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간소화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노일렉트릭 김한석 사장 

이 자리에서 동병상련의 마음을 많이 느끼고 있다. 다만 규제나 인증에서 정책적인 개선만을 바라서는 안될 것 같고, 다쓰테크 사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업계가 캠페인이나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제시할 수 있는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또 인버터 업계만 나서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태양광 업계가 함께 뜻을 모아 변화를 주도했으면 한다. 태양광에 대한 잠재적 수요와 의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들에게 와닿을 수 있는 정서와 인식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좀 더 대중적인 이해와 설득의 전개가 필요하지 않겠나 싶다.

 OCI파워 이인욱 매니저 

인버터 인증이나 시험성적서에 대한 부담이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한다. 생각해볼 부분은 태양광 시스템 비용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고, 국산 인버터 기업들도 이러한 피로감에 제품 개발보다 외산 인버터를 ODM 해서 공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국산 인버터 제조사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 인증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이 있었으면 한다.

 케이스타코리아 최동규 파트장 

개인적으로 KS인증은 금융 시장에 맞게 좀 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속적인 업계의 목소리가 있었고 기관에서도 의견을 수렴해 검토와 개선이 좀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로 읽힌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의견을 하나 내자면, 산업부와 한전에서 인버터 성능개선사업을 추진한 바가 있다. 출력제어나 펌웨어 업데이트 등 현장 방문에 따른 비용 발생 부분이 있는데 이를 발전사업주나 거래처에서는 제조사가 부담하길 원한다. 이러한 국가적인 개선 사업에 대해서는 비용적인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

 다쓰테크 오혁근 팀장 

과거에는 250kW 이상 1MW 이하는 일반성능 시험성적서로 대체가 가능했다. 2023년 8월 14일에 개정된 내용이다. 그런데 올해 8월 1일부터는 사용전 검사를 받는 현장에 대해서는 250kW 초과되는 제품에 대해 무조건 KS인증서를 제출하게끔 돼 있다.

문제는 수행하는 기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다 뒤져봐도 이를 확정하겠다는 내용이 없다. 질의를 하려고 해도 소통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또 다른 문제는, DC 1500V, AC 400V, 600V 출력 인버터를 다들 준비하고 있는데 이를 시험할 기관이 대한민국에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시험을 할 수는 있으나 DC 소스를 멀티로 줄 수 있는 곳이 없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적인 규제와 인증을 요구하면 제조사는 너무 큰 리스크를 안은 채 사업을 추진할 수 밖에 없고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시스템이지 않나 싶다. 이 또한 업계와 활발한 소통을 이뤄야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화웨이코리아 박정제 상무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정부든 기관이든 분명한 컨트롤 타워가 만들어져 업계에 한 목소리 내줬으면 한다.

지난 3월 13일 개최된 ‘2024 태양광 인버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 전략과 정책 제언 간담회’ 현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O&M·리파워링·VPP 등 새로운 시장 기회… 인버터 업계 ‘입지’ 개선 필요

 다쓰테크 오혁근 팀장 

현재 상황에서는 태양광 기업들이 생존에, 버텨내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다. 리파워링 시장이 올해, 그리고 내년에 가장 주목되는 산업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다쓰테크도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업계에서 17년 사업을 영위하면서 축적된 데이터와 경험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이노일렉트릭 김한석 사장 

리파워링 시장도 있지만 단순히 인버터를 교체하는 수요도 있다. 관공서나 학교에 수명이 다해 멈춘 인버터가 꽤 있다. 관리가 안 되는 사각지대인데 유지보수나 교체를 통해 인버터 수요를 찾을 수 있겠다. 다만 정부나 지자체에서 관련 산업에 대한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면 더욱 속도를 붙여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OCI파워 이인욱 매니저 

당사도 노후 인버터 교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0년 전후로 설치된 인버터의 노후화가 심해져 교체 수요가 늘고 있다. 신규 인버터 개발 등을 통해 노후 인버터 교체 사업과 리파워링 분야에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화웨이코리아 박정제 상무 

계속 언급되고 있는 태양광 O&M, 리파워링, VPP 등의 산업의 핵심은 사실 인버터다. 인버터가 핵심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주도권은 굉장히 놓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태양광 모듈 등 초기 개발비용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에 종속되는 분위기가 안타깝기도 하다. 좀 더 인버터 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쓰테크 정광영 사장 

공감한다. 인버터가 전력망 연계나 기능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장비임에도 가격이나 포지션이 애매한 위치에 있다. 다만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와 위축된 태양광 시장에 정체될 게 아니라, 태양광 모듈 업계, 관공서, 교육기관 등과 능동적으로 소통하면서 시장을 키우는 활동에 힘을 모았으면 한다.

 디아이케이 강병관 이사 

태양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태양광만큼 안전한 재생에너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기술 개발로 충분히 안전하게,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나 매체에서 더 노력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케이스타코리아 최동규 파트장 

오늘 간담회를 한다고 해서 몇 가지 조사를 해왔다. 2017년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을 발표했을 때 발전량 비중을 20% 올린다고 했다. 설비 용량은 63.8GW로 책정했다. 이후 2022년에는 2030년 목표치를 30%로 상향했다. 이후 21.6%로 목표치가 낮춰졌고, 최근에는 NDC 설정을 통해 발표된 바에 따라 30.2%까지 늘어났다.

이러한 수치를 공유하면서 말하고 싶은 요점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재생에너지는 꾸준하게, 혹은 계획한 바에 따라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책 변화나 전기본 발표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그 흐름을 잘 살펴보면 어느 정도 시장 이슈를 가늠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시장 활성화와 논리적인 토론을 통해 의견을 제시하면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시능코리아 박재원 부장 

이제 분산에너지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향후에는 태양광과 ESS 산업이 시장을 주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까이는 버티기 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고,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시장이 도래했을 때 인버터 산업도 좀 풀리지 않을까 예상한다. 잘 버티고, 또 공정하게 경쟁하면서 다가오는 시장을 맞이했으면 한다.

[이건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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