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투데이 탄소제로 최홍식 기자] 서울에너지공사가 서울시 서남물재생센터 내 하수열 생산시설에서 버려지는 하수처리수의 미활용에너지를 이용해 강서구 마곡지구에 지역난방공급을 시작했다. 

하수열을 이용해 지역난방 공급을 시작하는 서남하수열 시설 전경 [사진=서울에너지공사]

'서남하수열 이용 지역난방공급사업'은 하수처리수의 미활용에너지를 서울에너지공사가 적정온도로 올린 후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서울시 에너지 정책의 일환으로 서남그린에너지가 사업비 354억 전액을 투자 운영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나오는 하수는 처리과정을 거쳐 12℃ 내외로 유지된 채 한강으로 방류된다. 이 처리수를 히트펌프에 통과시키면 열의 회수·압축·응축 과정을 거쳐 지역난방에 필요한 55℃에서 80℃로 상승시킬 수 있다. 이 온수를 집단에너지 열 공급시설에 다시 통과시켜 115℃로 상승시키면 지역난방열로 공급가능해진다. 

서남하수열 시설 조감도 [이미지=서울에너지공사]

열을 생산하는 주요 설비로는 8Gcal의 열을 생산할 수 있는 히트펌프 4대와 열 공급관, 전기실이 있으며, 시간당 최대 32Gcal의 열량을 생산할 수 있다. 연간 2만4,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5만Gcal의 열이 서울에너지공사 마곡지구 집단에너지 공급시설로 전달돼 지역난방에 활용된다. 이로써 연간 15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서울에너지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최홍식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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