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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 KOREA 2023 성황리 개최… “지붕형 태양광 완성도 높이자”
화재 등 위험 방지 기술 중요성 역설, ‘시장창출형 R&D’·‘AFCl’ 등 강조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지난 27일 코엑스에서 열린 PV KOREA 2023에 모인 전문가들은 태양광 발전 업계의 이슈들을 세밀히 진단했다.

기업 측은 ‘지붕형 태양광’ 등의 발전량 극대화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했으며 학계는 관련된 R&D의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관(官)에선 풀어갈 정책적인 도전과제를 말했다. 

이날 솔라투데이, 인더스트리뉴스, 인더스트리TV 등이 주최한 PV KOREA 2023 컨퍼런스에는 각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연사들은 주거 및 산업 등 용도별 지붕형 태양광을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 10월 27일 개최된 PV KOREA 2023 현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명승엽 태양광 PD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태양광 패널에 관한 수출 방안이 논의됐다”며, “R&D 예산 확보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태양광의 화재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위험 방지 고도화 기술’ 개발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면서, ‘음영’과 ‘화재안전성’을 이슈로 꼽았다. 이어 ‘시장창출형 R&D’의 조기 정착을 강조했다.

태양광이 옥상에 설치될 경우 전선, 전신주, 건물, 굴뚝 등에 따른 음영의 형성은 불가피하다. 그만큼 열화 및 화재 발생의 위험을 키운다. 

PV KOREA 2023에 참석한 연사들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명승엽 태양광 PD, 경기도 김연지 에너지산업과 과장, 아이솔라에너지 윤석규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명 PD는 “경제성, 안전성, 심미성, 유지관리 등을 중심으로 R&D부터 양산까지 종합적인 지원 체계가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양광 발전 이용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서형 지붕 태양광’(정남향 기준 방위각 90도 수준)의 보급을 늘리고 있는 유럽의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학계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을 중심으로 동서형 지붕 태양광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는 유럽의 동서형 지붕 태양광 시스템을 모티브로 한다.

경기도 김연지 에너지산업과 과장은 ‘산업단지 RE100’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경기도는 2026년까지 도내 50여개 산업단지에 태양광 2.8GW를 보급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민간투자 컨소시엄 8곳과 함께 진행한다. 

김 과장은 “경기도는 글로벌 RE100 기업과 협력업체들이 밀집한 곳”이라며, “RE100 이행에 대한 기업들의 부담이 상당하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도가 거래 플랫폼의 사이에 들어감으로써 사업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심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관객들은 “추가 컨소시엄 체결의 계획이 궁금하다”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PV KOREA 2023에 참석한 연사들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토브리코리아 모윤준 매니저, 그로와트코리아 이상언 책임, 안타이솔라 모모리(Momo Li) 지사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아이솔라에너지 윤석규 대표는 “국내 산업단지의 지붕을 이용하면 약 57.9GW의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를 토대로 자체 산출한 결과를 제시했다. 산업단지 전체 지붕면적을 46만3,672㎡로 추산했으며,  8㎡당 1kW를 설치할 수 있다고 가정했다. 아이솔라에너지는 지붕형 태양광 설치에 대한 ‘솔라루프(Solar Roof)’ 솔루션을 보유 중이다. 

‘DC배전’ 문제 또한 화두였다. 스토브리(Stäubli) 코리아 모윤준 매니저는 “DC배전의 문제를 줄이려면 커넥터 및 케이블의 관리가 더욱 세심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태양광 발전을 둘러싼 ‘화재’ 등 안전성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DC 배전의 관리는 더욱 중요해졌다”며 Helio Volta가 수행한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Helio Volta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소에서 발생한 문제의 62%는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는 데 이 중 DC 배전이 원인인 사례가 74%에 달했다. 

PV KOREA 2023에 참석한 연사들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큐브솔라 권기덕 대표, 에스피브이 이승구 상무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그로와트(GROWATT) 코리아 이상언 책임은 AFCl(아크 고장 차단 장치, Arc Fault Circuit Interrupter)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책임은 “정확한 아크 감지 및 차단이 가능한 AFCl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기존 배선용 차단기, 누전차단기로는 역부족”이라고 했다.  

안타이솔라(Antaisolar) 모모리(Momo Li) 지사장은 국내 태양광 구조물 시장을 향한 불만을 표출했다. ‘알루미늄’ 등 일부 소재에 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는 것이다. 그는 “‘알루미늄은 찢어진다’, ‘알루미늄은 취약하다’ 등의 편견을 가지고 있다”며, “같은 소재라도 어떠한 공정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강도 및 수율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안타이솔라는 태양광 구조물 부문 일본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알루미늄을 주요 소재로 추적식, 고정식 등 구조물을 제작·생산한다. 

이어진 발표에선 지붕형 태양광에 관한 설계 및 누수방지 등 방안이 논의됐다. 큐브솔라 권기덕 대표는 낡은 지붕, 천공, 부식 등 리스크를 제어할 솔루션을 제시했다. 그는 노후 지붕 리뉴얼에 특화된 ‘솔라륨패널’ 기법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에스피브이 이승구 상무는 ‘지붕형 태양광 발전의 발전량 극대화 및 계통 연계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용구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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