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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특구-포항①] 경북포항, 철강에서 이차전지로 성공적 산업 재편… 글로벌 이차전지 허브 꿈꾼다
양극재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사용후 배터리 산업 글로벌 혁신특구 도전

인더스트리뉴스는 2024년 스페셜리포트 기획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선정된 주요 지자체의 이차전지 사업 추진 전략과 성과, 향후 계획을 통해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미래를 조명하는 기사를 연재한다. 첫 순서는 <경북포항>으로 양극재 등 국내 최대 이차전지 소재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한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 선봉에 있다. 이를 기반으로 초격차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핵심 허브도시 도약을 꿈꾸는 경북포항을 찾아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다. 더불어 이강덕 포항시장, 이영주 이차전지특화단지추진단 부국장을 만나 경북포항의 이차전지 산업 육성 방향에 대해 자세히 듣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 주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경북포항이 이차전지 산업에서 유명세를 탄 것은 2019년부터다. 불과 4~5년 전만 하더라도 이차전지 시장의 규모나 관심은 지금과 차이가 컸다. 경북포항은 당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되면서 이차전지 산업을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선도적 행보를 이어갔다. 

경북포항은 이후 4년 연속 규제자유특구 우수특구에 선정되면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왔고, 지난해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차전지 특구는 다양한 정책지원 혜택을 받게 되는데, △용수 △전기 △폐수처리시설 등 산단 기반시설을 포함해 △인허가 신속처리 △킬러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앞선에서 뛰고 있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열정도 대단하다. 신병 치료 중에도 이차전지 특구 전략 발표평가에 참석해 심사위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특구 지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때부터 나오는 말이 ‘전지보국(電池報國)’이다. 경북포항은 그간 포스코를 중심으로 철강 중심의 성공적인 산업화를 이뤄냈고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 제철로 국가 발전에 기여한 것과 같이 이번에는 이차전지로 산업 개편을 이뤄내고 역시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는 의미다.

경북포항 영일만일반사업단지 전경 [사진=포항시]

배터리 분야 전 밸류체인 구축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 허브도시로

경북포항은 규제자유특구, 이차전지특구 지정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꿈을 꾼다. 2030년 양극재 100만톤, 매출 70조, 고용 1.5만명 달성을 통해 세계 1위 이차전지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배터리 분야 전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 허브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경북포항에는 영일만일반산단과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을 중심으로 30여개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입주해있다.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앵커기업을 필두로 양극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포항에서 생산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경북포항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황이 철강산업의 경기침체로 이어져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다”며,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산업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경북도와 포항시는 전기차 배터리를 육성산업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규제자유특구와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제 규제자유특구의 연장선에서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에 집중하며 경북포항이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북포항 영일만일반산단과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 내 입주 기관 및 기업 [자료=포항시]

글로벌 혁신특구 도전…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글로벌 혁신특구는 미래기술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해 규제, 실증, 인증, 허가, 보험까지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와 지원이 적용되는 구역으로, 국내 최초 전면적 최소 규제를 적용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법령, 기준 등이 없거나 부적합하더라도 모든 실증이 허용된다. 경북포항은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통해 사용후 배터리에 대한 글로벌 기준을 수립하고 전면적 최소 규제를 통해 이차전지 원료·소재 공급망 안정에 기여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에 경북포항은 지난해 11월 이차전지특구 후속사업 발굴과 산학연 협력을 위한 추진단을 출범했다. 출범식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산학연 전문가들과의 기술 교류를 통한 배터리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POBATT)’ 개최와 함께 이뤄졌다.

추진단은 포항시장을 단장으로 실무를 전담하는 3개팀으로 구성된 지원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화단지 육성계획 추진과 성과 관리, 사업화 지원 등에 집중하고 있다. 경북포항이 가진 이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투자기업의 조기 착공을 위한 기반시설 확보, 차세대 R&D 기획, 테스트베드 구축 등 특화단지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국가 발전에 다시 이바지하겠다는 전지보국 포항의 원년으로 지난해 거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는 자세로 기업과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선도적으로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해온 경북포항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철강으로 이룬 산업화의 기적을 이차전지 산업에서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건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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