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 공공기관이 선도한다!

제로에너지빌딩, 건축물 에너지 효율 성능 강화
이들 중 ‘제로에너지빌딩’은 현재 구체적인 기준을 설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먼저 시장형과 준시장형 공기업 30개 업체들에 대해 권장수준으로 추진한다. 이후, 국토부의 관련 제도 정비 및 시범사업 등이 완료되는 오는 2017년부터 의무화로 전환하고, 2020년에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해 관련 사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건축물 에너지 효율 성능을 강화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은 1차 에너지 소요량에 따라 1+++등급부터 7등급까지 총 10단계로 구분돼 있으며, 공공기관은 현재 1등급 이상이 의무화이다.

현재 공공기관 비주거 건축물 중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 이상을 인증받은 건축물은 685개이며, 이 중 1++ 등급이상은 113개이다. 산업부는 오는 2017년부터 이러한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의무 취득기준을 현재 ‘1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이번 상향조정으로 평균 50% 가량의 에너지 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기자동차 교체를 활성하기 위해 차량 연령이 5년 초과한 승용차를 전기자동차 교체시 최단 운행연한 8년, 그리고 최단 주행거리 12만km를 만족해야 차량교체가 가능한 ‘공용차량 관리 규정’을 예외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ESS, 계약 전력 5% 설치 의무화
ESS의 경우에는 계약전력 1,000kW 이상의 공공기관 건축물에 대한 설치 권장규모를 기존 ‘100kW 이상’에서 ‘계약 전력 5% 이상’으로 개정해 계약전력에 비례해 추가적인 설비투자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러한 건축물에 대해선 공공기관 냉난방 온도규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계약전력의 5%를 ESS로 설치할 경우, 최대 전력의 약 16%의 감축효과가 있으며, 이는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최대 전력 감축계획인 12%를 초과하는 수치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약 24개 공공기관에서 18MWh의 ESS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공공기관에서 건축물을 신증축할 시 비상용 예비전원으로 비상 발전기 대신 ESS를 우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들에 의하면, 비상발전기를 ESS로 대체 및 병행할 시 전력의 반응속도가 빠르고, 상시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신속한 충·방전으로 피크 저감이 가능하며,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하고, 설치면적이 적어 공간활용에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무엇보다 UPS와 비상발전기, 그리고 수요관리로서의 역할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심야에 저장한 에너지와 전력 최대 사용을 통해 전기요금이 인하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고시개정을 통해 공공기관이 제로에너지빌딩, ESS, 전기자동차 등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사업을 추진해 에너지신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OLAR TODAY 황 주 상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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