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비즈니스 진출 위한 글로벌 행보 본격화!

이는 ESS 사업을 지난해 LG전자가 신설한 에너지사업센터 산하에서 추진하는 신성장 동력 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LG전자는 신성장 동력으로 ESS를 염두에 두고 있다. 올해 LG전자의 ESS 매출은 100억원 수준이지만 2020년까지 10배 이상 끌어올려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현재 80여명에 불과한 ESS 관련 인력을 올해 중으로 100여명으로 증원하고, 내년에는 독일 및 일본 등 국외시장에 가정용 ESS를 비롯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중에서도 현재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ESS 제품에 공급되는 주파수와 전압 등의 전기특성을 다양하게 변경해 제품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ESS 통합 시험설비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MW급 통합 시험 설비 구축으로 ESS 품질 확보 환경 구축
LG전자는 최근 인천 캠퍼스에서 ‘LG전자 MW급 ESS 통합 시험설비 가동식’을 개최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ESS 통합 시험설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오태규 위원장과 LG전자의 이상봉 에너지사업센터장 등 약 40여명이 참석하며, 이번 ESS 시험설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약 106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MW급 ESS 통합 시험설비는 국내 최대 규모로 평가되며,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MW급 ESS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작동 환경에서 성능 규격 시험이 기능할 수 있도록 1.4MW의 용량의 모의 시험 장치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1.4MWh 배터리와 1MW급의 모의 부하 장치, EMS 등을 갖추게 했다. 오태규 위원장은 “MW급 시험 설비 구축을 통해 국내에서도 완벽한 ESS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이로써 친환경 에너지 산업 분야를 주도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의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현재 기존의 국내 계통 모의 시험장치의 최대 용량이 350kW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LG전자가 이번에 구축한 시험설비는 향후 국내 에너지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대형빌딩과 발전용의 MW급 ESS 제품은 현장설치 전에 부분적인 성능 테스트를 할 수밖에 없었다. 즉, 완벽한 품질확보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태양광 연계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으로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
LG전자는 지난 2014년 8월 ESS BD(Business Division)을 공식 출범하고, ESS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같은 해인 2014년에 LG화학 익산공장에 3MW 규모의 ESS 제품을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5년 초에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대림산업 전주공장에 1MW급 ESS 설비를 공급하기도 했다.

특히, 스마트그리드는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정보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전력망으로 현재 LG전자는 물론, 국내 유수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한국 스마트그리드 사업단은 총 사업비의 70%를 지원하는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에 나서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확산에 나서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에너지신산업과를 신설하며, ESS와 신재생에너지의 접목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향후의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MW급 대용량 시험설비의 규모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빌딩용과 발전용 ESS 제품의 영역을 넘어서겠다는 당사의 의지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최근 전 세계 에너지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해 ESS 부문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LG전자의 이상봉 에너지사업센터장은 “그동안 LG전자는 그룹 차원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경쟁력을 갖춰왔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과 고효율의 제품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ESS 외에도 에너지사업센터를 통해 EMS, 태양광, LED 조명 등 라이팅 등 다양한 에너지 관련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SOLAR TODAY 황 주 상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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