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생산 장비 활용하는 AL-BSF 방식으로 고효율 기술 구현

AL-BSF 방식으로 20% 이상 태양전지 기술 구현
기존 19% 고효율 태양전지 시대를 열었던 신성솔라에너지가 한 단계 앞선 기술력으로 효율 20% 이상의 태양전지를 양산할 수 있게 됐다.
신성솔라에너지 관계자는 “이번에 양산한 태양전지는 기존 장비를 교체할 필요가 없고, 새로운 장비 투입에 의한 고장 위험을 감소할 수 있어 효율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번 고효율 태양전지는 고가의 신규 장비 투자를 통한 것이 아닌, 기존의 생산 장비를 활용하는 AL-BSF(Aluminum Back Surface Field) 방식을 통해 20% 이상의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을 구현했다. 그동안 PERC(Passivated Emitter and Rear Cell) 기술과 N 타입을 통한 고효율 태양전지 양산 기술은 있었지만, 신규 장비 투자와 고가의 원재료 구매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술은 기존 생산라인의 공정 최적화와 실리콘 태양전지의 구조 변화로 효율 향상을 달성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SERIS 통해 태양전지 테스트 진행
신성솔라에너지는 정확한 태양전지 테스트 진행을 위해 싱가포르에 위치한 SERIS(Solar Energy Research Institute of Singapore)에 측정을 요청했으며, 2주간의 테스트를 통해 20.29%의 효율을 달성했다고 SERIS는 밝혔다. SERIS는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태양광 전문 연구기관으로 국내외 유수의 태양광 업체들이 명확한 검증을 위해 이곳에 테스트를 의뢰한다.
신성솔라에너지 조영현 부사장(CTO)은 “이번 연구개발은 태양전지 양산라인에 직접 도입이 가능한 기술이기에 잠재 효과가 크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증설라인에 도입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효율 경쟁에서 앞선 기술 선점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신성솔라에너지는 최근 충청북도 증평군에 태양전지 공장을 증설했다. 이 곳에서 420MW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생산량을 600MW 이상으로 증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화석연료에 의한 기후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이상기후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기구에서 다양한 묘안을 내놓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까지 이산화탄소 감축 의무를 부과한 파리기후협약과 미국 ITC(투자세액공제)의 연장으로 전 세계 태양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 관계자는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대기층을 점점 두껍게 하면서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이산화탄소 농도는 400PPM 정도로 증가해 기후환경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린에너지는 우리의 사명이다. 웰빙 에너지 생산으로 에너지 혁명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라면서, “지구의 환경이 쾌적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늘어나는 태양전지 수요에 신성솔라에너지가 어떻게 대응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SOLAR TODAY 홍 보 영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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