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세종청사 공공용지에 1.5M급 태양광 실증단지 구축

	▲산업부-행복청, 태양광 실증단지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세계 최초의 자전거도로 태양광발전 시설에 이어 세종호수공원 주차장, 방음터널 등에 약 2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해 친환경 전력에너지 생산과 함께 시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20MW는 약 7,000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으로, 온실가스 1만2,000톤 감축 효과가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이와 연계, 국내 최신 태양광 제품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약 1만4,000㎡의 세종청사 공공용지를 활용해 1.5MW급 대규모 태양광 실증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태양광 실증단지에서는 제품을 상용화하기 전에 연구개발 단계를 실시한다. 일정 기간 동안 다양한 조건에서 제품을 테스트해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함으로써 실제 제품 판매 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태양광 제품 신뢰성 시험할 장 마련됐다
태양광 셀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세계 태양광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태양광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중국 등 경쟁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최신 태양광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셀 가격은 2011년 0.58달러 2012년 0.34달러 2013년 0.38달러 2014년 0.33달러 지난해 0.33달러까지 하락한데 이어 올해 9월 기준 0.19달러를 기록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 업계는 그간 최신 태양광 제품의 신뢰성 및 안전성을 시험할 메가와트(MW)급 대규모 국가실증단지의 구축을 건의해 왔다, 산업부는 2014년부터 국가실증단지 구축사업을 기획하고, 행복청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세종청사에 구축되는 태양광 실증단지는 MW급으로는 국내 최초이며,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규모다.

실증단지서 신뢰성 검증 및 인증서비스 원스톱 제공
그간 국내 기업은 국내 대규모 실증단지가 없는 탓에 태양광 모듈 실증연구를 위해 해외에 비싼 사용료를 지불하고 실증을 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국가실증단지에서 신뢰성 검증 및 인증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기업은 확보한 장기 테스트 결과를 활용해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개 단지별 운영방향

산업부는 이번에 행복도시 세종(충청)을 포함해 경산(영남), 나주(호남) 지역에 MW급 실증단지 3곳을 동시에 구축하고, 각 단지별 실증 방식과 내용을 달리함으로써 다양한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중소기업, 해외 실증 부담 덜어
산업부는 태양광 실증단지를 연내 착공해 2017년 1분기 내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협약식에서 산업부의 채희봉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번 실증단지 구축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이제는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에서 실증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또한, 실증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의 일부를 인근 학교 및 사회복지시설의 동·하절기 전기요금 절감에 사용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행복청의 안시권 차장은 “이번 태양광 실증단지 구축으로 행복도시 세종은 명실상부 친환경 에너지 특화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 자족 도시로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태양광발전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서는 행복도시 세종이 국가 발전 및 경쟁력을 강화하는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도약·발전할 수 있도록 산업부와 행복청이 서로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SOLAR TODAY 홍 보 영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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