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화된 태양광 프로젝트 시스템 제공이 목표!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 제품의 종류와 상관없이 낮은 가격으로 물량공세를 펼치는 중국 제품에 대해 우리는 일반적으로 품질이 낮다고 생각한다. 태양광 산업 분야에서도 중국산 저가 모듈 제품이나 태양전지는 실제 국내 기업 제품보다 효율이 떨어진다.

	▲ 써니그린 신재생에너지 사업부 김영희 팀장

그런데 최근 기술 발달로 중국 기업의 태양광 제품 성능이 국내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많이 좋아졌다. 특히 일부 중국 기업 제품은 세계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기술 경쟁력이 높아진 상태며, 국내 태양광 산업 시장에서도 중국산 인버터가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선그로우와 협력해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써니그린 김영희 팀장을 만났다.

써니그린에 대해 설명한다면?
써니그린은 지난해 1월 설립된 신재생관련 전문 컨설팅 회사다. 직원 개개인의 과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순 장비 판매 사업을 넘어 전체 태양광 프로젝트를 컨설팅하고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써니그린 사업은 당사 기술영업팀을 통해 대부분 추진된다. 국내외 유명 기업 출신으로 구성된 기술영업팀은 업계에서 인버터 관련 업무를 5년 이상 맡아온 베테랑들이다. 과거 MW급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유럽 내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국내 최초로 진행한 사람도 있다.

	▲ 써니그린에서 국내유통하고 있는 선그로우 50kW 소용량 인버터

중국 시장 점유율 1위 그룹인 선그로우와의 관계는?
중국의 선그로우(Sungrow)는 2015년 시장 선적기준 세계 1위를 차지한 태양광 인버터 제조 기업이다. 20년전 설립된 이래로 태양광발전소용 인버터와 에너지저장장치를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현재 2kW부터 3MW 턴키 시스템까지 제품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전 세계에 약 30GW의 설비를 설치했다. 독일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3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필리핀 등 50여개국에 설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써니그린은 선그로우의 한국 공식대리점으로 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 중소기업에 선그로우의 우수한 태양광 인버터 제품을 소개 및 홍보하고 있다. 과거 저가 중국 제품으로 인해 굳어진 선입견을 지우고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선그로우 제품 관련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선그로우 제품은 지난해 7월 써니그린을 통해 한국전력 역률제어 인증을 통과 하기도 했다.

	▲ 국내 프로젝트에 적합한 선그로우의 SG1000

최근 태양광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써니그린은 단순히 태양광 관련 장비를 판매하는 사업 형태를 벗어나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전체 시스템을 컨설팅하고 있다. 또한, 최고의 효율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최적의 태양광발전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태양광 시장이 불황인 상황에서 써니그린은 국내 프로젝트는 물론 해외 프로젝트에 다년간 참여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프로젝트의 현장 상황까지 고려해 최적의 선그로우 MW 턴키 시스템을 제안하고 있다.

그리고 LV(Low Voltage), MV(Medium Voltage), HV(High Voltage) 분야까지 대응이 가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고급 컨설팅을 위한 기술습득에 전력을 다하는 등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써니그린에서 바라보는 태양광 산업 전망은?
국내 태양광 시장에 20년 고정 FIT가 도입되면 시장은 확장되겠지만 그에 따른 사업비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철강분야 원자재 가격은 45% 이상 상승했다. 이로 인한 파급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미리 대비가 필요하다.

1GW 규모 태양광 시장을 살펴보면 국내 기업과 중국 기업, 기타 해외 기업 등 총 15개 업체가 시장에 참여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결국 올해를 기점으로 중소기업은 존폐의 위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생의 방안을 모색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늦게 대응한다면 기업 간 치킨게임이 본격화 될 것이며, 향후 2~3년 동안 태양광 기업들은 큰 어려움에 직면 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경쟁에서 살아남은 기업만이 승자 독식 체제의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 선그로우 제품이 사용된 중국 태양광발전소 전경

중국 태양광 시장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중국 시장 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다 중국 태양광 시장의 성장 둔화가 세계태양광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까지 거침없이 성장가도를 달려온 중국 태양광 시장은 급제동이 걸려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장이 워낙 크고 수요가 많아 성장은 지속되겠지만 단기적으로 봤을 때 성장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 동남아시아, 미국 시장 등에는 공급과잉 문제가 우려 될 만큼 중국산 제품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기업 간 경쟁은 심화되는 부정적 요인이 우세한 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시장 상황으로 태양광 관련 제품 가격 하락세가 올해도 이어질 예정이다. 중국 태양광 시장의 공급 과잉과 중국 기업의 기술 발전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최소 10% 이상 국내산 제품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올해 써니그린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써니그린은 제품 경쟁력을 가진 세계일류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기본으로 갖추고 품질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국내 기업 및 고객들에게 추천할 것이다.
유럽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 가격 경쟁력 부분에서 검증 완료된 선그로우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중국은 더 이상 저가의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제조국가가 아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세계의 강대국으로써 중국 정부는 전폭적인 기술 지원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제품의 기술력은 세계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직도 일부 사람들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가격이 저렴한 반면 품질은 낮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중국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중국산이라고 해도 등급에 따라 제품이 다르며, 써니그린에서 취급하고 있는 선그로우 제품은 이미 유럽에서 인정받은 제품이기에 믿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는 3월 선그로우 국내서비스센터가 오픈된다. 이를 통해 써니그린은 선그로우 제품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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