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는 아파트 미니 태양광 보급이 가장 활성화 된 지역이다. [사진=솔라투데이 자료사진]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 서울 노원구가 아파트 베란다 등을 활용한 ‘미니 태양광 설치’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강화하기로 하고 신청자를 모집한다.

노원구는 미니태양광 설치 보조금을 가격대비 50%에서 75%로 확대 시행한다. 지금까지 서울시 지원금과 5만원의 구지원금이 지급됐는데 올해부터 국비 지원금이 추가 됐기 때문이다. 노원구 구민들은 260W급 미니태양광 설치시 14만원의 자기부담금만 내면된다. 총 설치비가 60만5,000원인 260W급 미니태양광은 월 20~25kWh의 전기를 생산하며, 양문형 냉장고 한달 가동량에 해당한다. 

더불어, 에코마일리지 프로그램에 가입했을 경우 태양광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면서 6개월간 5~15%의 전기 사용량을 절약하면, 1~5만원 상당의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다. 설치된 미니태양광에 대해 고장 발생시 5년 내 무상 수리 서비스가 병행되며, 소모품인 인버터 교체가 이뤄진다면 20년 간 매월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노원구가 아파트 미니태양광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그림=노원구청]

한편, 2014년 처음 시작된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사업으로 전체 1만3,000가구에 미니 태양광이 설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25%에 달하는 3,400가구가 노원구 주민으로 전체 25개 자치구에서 앞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노원구 관계자는 마을 공동체 복원을 위해 추진 중인 '녹색이 미래다' 사업과 연계해 각 가정에서 에너지 생산의 가치를 배우고 구민들도 친환경에너지 생산자로서 역할을 강조해 구 행정력을 집중했기 때문이다"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노원구는 전체 주거 형태의 80% 이상에 달하는 15만9,350가구가 아파트인 점을 감안해 2018년까지 전체 가구의 10%에 미니 태양광을 설치한다는 목표아래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원구 김성환 구청장은 “화석연료에 기반한 성장은 지구가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한계에 이르렀다”며, "탈원전 시대를 맞아 이제는 에너지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전환해야 한다. 미니 태양광 발전소가 전기료 절감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마을 속 실천인 만큼 주민들의 많은 신청 바란다”고 말했다

[최홍식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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