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 KT가 융합형 에너지저장장치(ESS : Energy Storage System)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KT는 인공지능(AI) 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을 통해 고객 맞춤형 최적운전 서비스와 ESS 운영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KT-MEG을 통한 실시간 관제 등으로 차별화된 ESS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농수산물센터에서 KT 모델이 KT-MEG을 활용한 ESS 원격관제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ESS는 DR(Demand Response)과 융합하면 DR자원 추가등록 및 전력 피크요금을 절감할 수 있고,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 발전과 연계할 경우 안정적인 전원 공급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판매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공장, 공공기관 등 전기 사용량이 많은 건물은 기본요금 및 사용량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에 KT에서 활용하는 융합형 ESS의 최대 강점은 자체 개발한 에너지 최적운영 관리 시스템(EMS : Energy Management System)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KT의 EMS는 피크제어와 신재생에너지 안정화, 주파수 조정 등의 기능을 표준화해 고객의 용도에 맞게 사용가능하다. 

또, 하나의 EMS 시스템에 태양광, 풍력, 디젤발전기 등 여러 개의 발전원과 각종 기기들을 동시에 병렬 연결해 통합 운영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ESS 컨설팅 및 종합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KT는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스마트에너지 관제센터(KT-MEG 센터)에서 실시간 전력 사용 현황과 배터리 충·방전 현황 및 효율, 성과분석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장애 발생시 원격 수리도 가능하다. 

특히 KT-MEG의 인공지능 분석엔진인 이브레인(e-Brain)을 통해 지능형 스케쥴러 운영과 고객 수익분석·리포트 발행 등 ESS 가동률 및 고객수익 극대화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이러한 ESS 역량을 활용해 지난 5월부터 국내 최대 아연괴 생산 업체인 영풍 석포제련소에 ESS 피크제어 및 DR을 결합해 국내 최초·최대인 33MWh 규모의 ESS를 구축하고 있다.

KT 김영명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최근 신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강화로 인해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을 중심으로 ESS 도입이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며, KT자체 보유하고 있는 혁신적인 ESS 기술과 관제 역량을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은 물론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ESS 사업과 함께 기가에너지(GiGA energy)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가에너지 사업에는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환경을 제공하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GiG Aenergy Manager)와 태양광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기가 에너지 젠(GiGA energy Gen), 아낀 전력을 에너지 시장에 판매하는 기가 에너지 디알(GiGA energy DR)사업이 있다. 또, 친환경 EV 운전환경을 제공하는 기가 에너지 차지(GiGA energy Charge)도 추진하고 있다. 

[최홍식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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