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에서 전북농협 주관으로 '농촌 태양광 발전사업 전국 1호 준공식이 개최됐다. 

농촌 태양광발전 사업 1호 준공식이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에서 개최됐다. [사진=전라북도농협]

농촌 태양광사업은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농민들이 거주지 인근에 직접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국 농촌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새정부의 탈원전 선언과 화석연료 감축을 통한 온실가스 감소정책과 맞물려 향후 파급 효과가 더욱 확산돼 설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준공식에는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 정운천 바른정당 국회의원, 전라북도청 진홍 정무부지사 등 많은 기관장들이 참석해 농촌 태양광발전 사업의 첫 시작을 축하했다. 

그동안 보급 설치된 태양광발전 설비의 약 2/3가량은 농촌지역에 설치됐지만 정작 거주하는 농민들은 정보의 부족과 자금부족 문제로 직접 참여하지 못한 채 외지인들이 사업을 주도했다. 이 때문에 사업추진 부지 인근 농민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으며, 관련해 민원이 발생하는 등 태양광발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다. 

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의 농외소득 증대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달성하고자 올해부터 농촌 태양광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전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농촌 태양광발전 사업은 기존 외지인이 추진하는 대신 현지에 직접 거주하는 농민의 유휴지 및 건물을 활용하고 있어 농민들의 호응이 높은 상황이다. 

정부와 농협은 최근 고령화 되고 있는 농촌에 증가하는 휴경지의 대체 방안으로 농촌 태양광발전 사업을 적극 추진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한 농민의 소득증대로 농촌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농촌 태양광 사업은 사업형태에 따라 단독형, 공동형, 조합형, 지분형 등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지역농협을 통해 신청하거나 개별적으로 시공업체와 계약을 통해서도 추진할 수 있다.

이번에 준공식을 개최한 진안군 주천면의 발전시설은 단독형으로 올해 초 농협을 통해 모집한 시범사업 희망 농가 중 첫 번째로 건설을 완료한 곳이다. 시설의 주인인 최재화씨는 “작은 텃밭만을 일구고 생활했으나 앞으로는 태양광발전 수익을 통한 안정적 수익이 기대 된다.”며 향후 변화될 삶의 모습에 기뻐했다.

농촌태양광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농협 김병원 회장은 “농가의 소득 감소 타개를 위해 농협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목표를 달성하는데 농촌 태양광발전 사업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농촌 태양광발전 사업 제안자인 정운천 국회의원은 “농민들의 소득은 매해 도시근로자와 격차가 커지고 있으며, 고령화와 인구의 유출은 더 이상 지켜보기만 할 수 없다.”며 “임기 동안 농촌 태양광발전 설치의 전도사가 되어 태양광발전 사업 활성화와 농촌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홍식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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