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투데이 탄소제로 이건오 기자] 최근 태양광발전 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아졌다. 태양광발전 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경제적 손실은 물론 2차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태양광발전 사업자들은 화재 발생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 때문에 태양광발전 시스템에서 화재 예방 및 화재 감지, 화재 진압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풍성인더스 호민재 대표 [사진=솔라투데이 탄소제로]

태양광발전을 시행함에 있어 발전효율은 전기 생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발전 효율이 높을수록 전기 생산량이 늘어나게 되고 이는 곧 수익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태양광발전 사업에 있어 발전효율 향상은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태양광발전에 있어 발전효율만큼이나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화재예방 및 화재진압 기능이다. 태양광발전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기 발견이 어렵고 발견했다 하더라도 긴급 진화가 쉽지 않아 큰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가 화재진압형 태양광발전장치 기술 개발 
태양광발전 설비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풍성인더스는 화재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자가 화재진압형 태양광발전 장치를 독자적으로 개발 완료했다. 기존에 개발된 태양광발전 화재 방재 시스템은 화재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해 관리자에게 전달하고 소방기관을 통해 사후조치를 취하는 형식이었다. 

반면 풍성인더스에서 이번에 개발한 방재 시스템은 화재 발생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함과 동시에 자가 화재진압으로 화재의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 시켜주는 시스템이다. 

풍성인더스에서 개발한 자가 화재진압형 태양광발전 장치는 3단계로 이뤄지는 적극적인 방재기술을 통해 ‘최대 3분내 스스로 모든 방재 과정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3단계 과정 중 2단계에 해당하는 자동전원 차단 기능은 전기 전자 시스템으로 구성된 태양광발전 설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자적 오류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모듈에서 생산 출력되는 전원을 기계적인 방식으로 자동 차단하는 것이다.

이는 해외 선진 자동차 기업들이 급발진 사고의 방지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기계적 차단 방식과 동일한 맥락의 기술이다. 또한, 분말식 화재 진압이 아니라 가스식 자동소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어 소손 부문을 최소화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분말식 소화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화재 진압 후 태양광 패널이나 인버터, 접속반에 대해 청소 및 관리 등이 어려워 복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하지만 풍성인더스에서 적용한 가스식 소화 시스템은 화재 진압 후 복구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단축 시켜 화재 발생에 따른 발전사업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그 밖에 풍성인더스의 자가 화재진압형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화재위치와 장치명 정보를 분별하고 이를 경보음과 함께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통합 방재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돼 있어 화재 발생시 신속성과 정확성을 만족시켜주는 기능도 있다. 

풍성인더스의 자가 화재진압형 태양광발전 장치가 설치된 공공기관 전경 [사진=풍성인더스]

자가 화재진압형 태양광발전 장치 활용 영역은 무궁무진
태양광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태양광발전 시설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규모 발전시설도 늘어나고 다양한 장소에 태양광발전 설비가 설치되고 있다. 

풍성인더스 호민재 대표는 “태양광발전 설비가 무인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고 광범위한 영역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풍성인더스의 화재진압형 태양광발전 장치는 더욱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며 다양한 활용 범위에 적용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옥상이나 건물 옥상 등에 설치됐을 경우 신속하고 효율적인 화재 진압을 통해 2차 사고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거나 최소화 할 수 있으며, 대형 태양광발전 시설에 설치 할 경우 화재 확산을 막아줘 추가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호 대표는 밝혔다. 

소방차 1대와 맞먹는 자가 화재진압형 태양광발전 장치
화재발생상황에서는 골든타임 내 화재 조기진화가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한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와 맞먹는다는 말이 있다. 호 대표는 이와 같은 맥락에서 풍성인더스의 자가 화재진압형 태양광발전 장치가 태양광발전 시설에서 화재 발생 시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소방차 1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무인가동 설비인 태양광발전 설비는 주로 단락, 접촉불량, 트래킹, 과부하, 누전, 제품불량 등의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관리자의 유지관리 소홀로 인한 화재도 많이 발생한다.

이에 호민재 대표와 기술진은 태양광발전 설비에 대한 정기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화재징후를 사전에 점검하고 부품을 교체하는데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시설의 발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에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하며, 혹시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자가 화재진압 기능을 활용해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있다. 

[이건오 기자 (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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