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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기후변화법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 2050년까지 80% 감축 목표 설정
수력, 풍력, 가스터빈연소 사이클을 위한 터빈 수요 등 국내 기업 진출 유망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영국은 유럽연합 탈퇴 등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2년간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579억파운드(약 86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꼽힌다. 

글로벌 주요국가 중에서도 가장 먼저 ‘2050년 탄소 무배출 국가’를 선언했던 영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다양한 에너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기후변화법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80%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사진=dreamstime]

영국은 스마트 미터, 그린 딜(Green Deal), ESOS(Energy Savings Opportunity scheme) 및 기후변화 협약 등을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추진 중이다. 그린 딜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주택 개선 시 지원할 수 있는 자금 지원(Fund Scheme) 프로그램이고 ESOS는 영국에 위치한 직원 수 250명 이상 규모의 기업을 위한 필수 에너지 평가 제도다.

EU 법안에 대응해 작성된 영국 국가재생에너지 실천계획(National Renewable Energy Action Plan)에 따라 영국은 2020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의 15%를 재생에너지로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전기에너지 30%, 열에너지 12%, 수송 에너지의 10%를 재생에너지원에서 생성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박미나 영국 런던무역관은 “영국 정부는 기후변화법(UK Climate Change Act)에 따라 1990년 수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80%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했다”며, “따라서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에너지 개발은 중요한 과제로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온실가스 감축 위한 노력

지난 3월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는 정부-산업 간 새롭게 체결한 해상 풍력 산업 계획(Offshore wind sector Deal)을 통해 2030년까지 영국 전력의 1/3을 해상 풍력 발전으로 공급할 것이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상 풍력 발전 기술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발전단가 하락 및 소비자의 전기요금 부담을 더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경 관련 규제를 살펴보면 배출권거래제(EU-ETS)와 기후변화세(CCL, Climate Change Levy)가 있다. 배출권거래제에 대해 박 무역관은 “2005년 유럽연합에서 시작된 배출권거래제는 기업이 탄소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는 제도로,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려는 목적으로 시행됐다”며, “작년 EU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3%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후변화세를 통해 주택용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부담금으로 산업용, 상업용, 농업용, 공공서비스용 전기, 가스, 고체연료(석탄, 갈탄, 석탄/석유 코크스) 사용에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자국민들의 재생에너지 사용과 저탄소 배출 전력 생산 기술을 장려하기 위해 영국 정부는 FIT(Feed-In-Tariff)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FIT는 개개인이 태양광 에너지 또는 풍력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경우, 에너지 공급업체로부터 일정 금액을 돌려받거나 전기를 팔 수 있어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스마트 미터’라는 가정용 기기를 도입해 에너지 공급업체에게 바로 에너지 사용량 측정 정보를 보내고 있는데 가정용 에너지 비용 절감과 동시에 영국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에 효과를 보고 있다.

박 무역관은 “영국 정부는 2024년까지 에너지 공급업체가 모든 가정과 소상공인에게 스마트 미터를 보급하도록 촉구했으나 공급업체 변경 또는 여러 업체를 사용할 경우 하나의 스마트 미터로 적용 전환이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에너지 공급업체들은 스마트 미터의 현 기술이 부족하다고 평하기도 해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국 기업도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

코트라에 따르면 영국 내 에너지 기업체들이 조만간 영국 북부지역의 험버(Humber)에 탄소 중립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할 예정이다. 험버는 영국에서 가장 탄소 오염이 큰 지역으로 National Grid, Drax Equinor 등의 에너지 기업체들이 협력하여 이 지역에서 해당 캠페인을 이끌 계획 중이다.

아울러 핵융합 에너지 생산을 위한 토카막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 ‘STEP’ 추진이 이슈가 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최근 퓨전 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STEP(Spherical Tokamak for Energy Production)을 건설할 것을 발표했다.

토카막의 주요체계 [사진=researchgate]

퓨전 에너지란 태양열이 발생되는 원리와 같이, 경수소(Hydrogen Atoms)가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핵융합 에너지를 말한다. 이는 전 세계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를 공급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로 불리고 있으나, 상용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 무역관은 “STEP은 퓨전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토카막(Tokamak) 원자로 건설을 위한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2040년까지 퓨전에너지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영국 정부는 STEP 프로그램으로 300여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진출 가능성 시사

박 무역관은 영국 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국내 기업 진출이 유망한 분야를 몇 가지 꼽았다.

“수력, 풍력, 가스터빈연소 사이클을 위한 터빈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박 무역관은 “영국에서 엔진 및 터빈 시장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 품질, 브랜드 인지도”라며, “특히 상품의 질은 에너지 효율성 및 기술적 정교함이 높은 제품일 경우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에 이를 고려해 우리 기업들은 가격 대비 품질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수출하면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는 스마트 미터는 통신 네트워크를 사용해야 하는 기술적인 부분으로 인해 개인정보 해킹을 막을 수 있는 사이버 보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으며, “BBC에 따르면 탄소배출이 상당한 철강, 제지, 알루미늄 등의 산업에 ‘탄소포집 기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정형우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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