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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 지구 기온 2.8℃ 상승 전망… 국가별 더욱 강화된 탄소중립 정책 필요
UNEP, ‘2022 배출량 간극 보고서’ 발표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세계 각국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노력에도 파리협약에서 의결한 상승 방지 목표인 1.5도씨 달성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UNEP는 최근 ‘2022 배출량 간극 보고서’를 발표하며, 현 정책 이외에 추가적인 노력이 없다면, 2100년까지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2.8℃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utoimage]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UN 환경계획(UN Environment Programme, UNEP)은 지난 10월 27일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90%를 차지하는 194개국의 기후 목표를 분석해 ‘2022 배출량 간극 보고서(Emissions Gap Report 2022)’를 발표했다.

UNEP의 ‘배출량 간극 보고서’는 예상되는 2030년 배출량과 기후변화의 최악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배출량의 차이에 대한 개요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발간되고 있다. UNEP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현 정책 이외에 추가적인 노력이 없다면, 2100년까지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2.8℃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 에너지 관련 탄소 배출량 366억t ‘역대 최고 수준’

UNEP는 제27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를 앞두고 발표된 이번 보고서에서 지구 기온 상승을 1.5℃로 제한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경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UNEP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COP26에서 여러 국가가 자국의 2030 배출량 목표를 다시 고려하고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으나, 1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만이 해당 약속을 이행했다.

여기에는 앞서 목표 수준이 다른 국가에 못 미쳤던 호주와 인도가 포함되며, 미국과 중국 등 탄소 다배출 국가들이 자국의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는 상향했으나 기후 목표는 개선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금년 들어 상향된 기후 목표만으로는 2030년 배출량 전망치의 1%도 감축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는 지구 기온 상승을 1.5℃로 제한하기 위해 필요한 감축 수준인 45%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WMO)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반등한 세계 에너지 관련 탄소 배출량은 2021년 366억t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갱신했다. 같은 해 대기 중 메탄 농도 연간 증가율도 추적을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IEA는 2022년 세계 에너지 관련 탄소 배출량이 338억t에 달하며, 지난해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광과 풍력에너지 이용 증가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에도 탄소 배출량은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WMO가 COP27 개막에 맞춰 공개한 ‘2022년 글로벌 기후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올해 지구 평균 온도는 1850~1900년 산업화 이전 시대 평균 온도보다 약 1.15도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 8년(2015~2022년)이 관측 기록상 지구 온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utoimage]

신규 기술 도입, 재생에너지 전환 등 감축목표 달성 위한 강화된 기후행동 계획 필요

UNEP는 보고서를 통해 각국이 각자의 조건부 감축목표와 무조건부 감축목표를 달성한다면, 지구 기온 상승을 각각 2.6℃와 2.4℃ 이하로 제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해결책도 제시했다.

주요 20개국(G20)은 아직까지 자국의 목표 달성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과 EU를 비롯해 최소 35개 국가의 배출량이 정점에 달했으며, 2019년 이후로 배출량이 감소해왔다.

UNEP는 사회와 경제 시스템을 조속히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행동 변화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신규 기술 도입과 재생에너지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UNEP는 이를 위해 각국 정부는 보조금과 조세제도를 개혁함으로써 새로운 변화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야하며, 금융기관도 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지구의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최소 1.1℃ 상승한 상황이다. WMO가 COP27 개막에 맞춰 공개한 ‘2022년 글로벌 기후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올해 지구 평균 온도는 1850~1900년 산업화 이전 시대 평균 온도보다 약 1.15도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 8년(2015~2022년)이 관측 기록상 지구 온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탄소중립이 지구촌 최대 화두로 떠오르며, 세계 각국 정부가 지구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더욱 강화된 에너지 전환 및 탄소중립 정책을 펼쳐야한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이먼 스티엘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각) ‘2022 NDC 종합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로 묶어두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가 기후행동 계획을 강화해 앞으로 8년 동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한교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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