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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양광 등 설비 ‘재활용 표준’ 도입 추진… 전과정 관리 강조
NDRC “재활용 업계 새로운 기회”, LCA 전문적 판단 중요해져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중국이 폐기된 태양광 및 풍력발전 설비를 재활용하는 기준을 마련 중이다.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따라 재생에너지 설비가 급격히 늘어난 만큼 ‘대량 폐기’ 문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Nation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ssion, NDRC) 등은 중국이 노후된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을 재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NDRC에 따르면 시설의 폐기, 해체, 재활용에 대한 산업 표준·규칙 등이 제정될 예정이다. NDRC는 향후 10년 내 성숙된 ‘전과정 재활용 시스템’(full-process recycling system)을 갖출 수 있다고 예상했다.  

관련 기준 제정에 따라 태양광·풍력 등 제조업계엔 가볍고 분해가 쉽도록 설계·제작하는 움직임이 확산될 전망이다. 

NDRC는 “재생에너지 발전업계는 수명이 다한 장비를 폐기할 책임도 있다”며, “폐기물을 매립지에 버리거나 묻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지침은 재활용 사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폐기된 태양광 및 풍력발전 설비를 재활용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

각국이 ‘1회용품 사용 억제’ 등 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원료의 생산부터 폐기, 재활용까지 전과정을 따지는 목소리는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LCA(life cycle assessment, 전과정평가) 기법이 장려되고 있다. LCA는 사업장(site) 중심의 관리에서 전과정(net) 중심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그만큼 표준화된 데이터베이스 등 정량적 수치에 근거한 정책이 강조된다. 기후변화 등 불확실 요인에 대비해야 하는 환경정책에 필수다. 

국내는 학계를 통해 기존 노후된 ‘전과정목록 데이터베이스(LCI DB)’를 개편하고 있다. 다만, 정부 정책에 제대로 활용될지는 미지수란 목소리가 크다.  

학계 관계자는 “각 부처가 나서서 LCA 전문 인증기관을 만들고 인재양성에 적극 투자하는 등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장 산업계 쪽은 환경개선의 효과를 정량화하는 등 LCA 과정의 전문적인 판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 칩의 탄소배출량 정보를 2027년부터 공개하도록 됐지만, 탄소배출량을 산정할 기준이 많이 없고 제품별로 세분화 돼있지도 않다”고 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제품 모델별 탄소배출량 정보나 LCA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라며, “기준이 될 수 있는 전문 인증기관 양성에 힘을 모아야 하는데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최용구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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