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최근 태양광발전 사업은 농촌태양광, 노후 재테크 수단으로 조명을 받고 있지만 태양광 설치를 희망하거나 관심이 있는 일반 개인들은 적절한 설치 공간과 초기 투자금, 기술 및 관리 운영의 전문성 부족 등의 이유로 여전히 접근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런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제시됐다. 

재생에너지 전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루트에너지가 론칭했다. 사진은 루트에너지 플랫폼 [사진=루트에너지]

루트에너지는 서울에너지공사와 함께 ‘양천햇빛공유발전소’ 투자 상품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전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루트에너지를 정식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루트에너지는 설치공간에 관계없이 누구나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가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와, 이를 장기간 관리운영 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한국전력공사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 따라 18개 발전 자회사에 20년 이상 안정적으로 판매되며, 이 판매 수익금으로 상환재원이 마련되는 만큼 투자 상품의 안정성이 높다. 또한 기존 원금 회수 기간이 최소 6~7년이었던 것에 비해, 루트에너지 만의 재투자(Re-financing) 서비스로 약 3~12개월의 짧은 원리금 회수기간으로 유동성을 높였다. 동일한 자본금으로 본인이 발전소 하나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발전소에 분산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여 발전 사업의 리스크를 낮췄다. 그리고 동시에 발전소의 시공부터 운영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투자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발전소가 지어지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연 0.5%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지역 기반의 ‘시민발전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주도하는 건전한 재생에너지 시장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도 에어비앤비(Airbnb)에서 집을 공유하거나, 쏘카(SoCar)에서 교통수단을 공유하는 것처럼,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적절한 유휴 공간을 가진 예비 ‘호스트’들을 대상으로 해당 공간을 장기간 임대하여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이웃과 공유하는 국내 최초 ‘에너지 공유경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루트에너지의 첫 투자 상품인 ‘양천햇빛공유발전소’는 서울에너지공사가 ‘호스트’로 참여하는 상품으로,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본사 옥상에 건설될 약 1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대상이다. 본 투자상품은 12개월 만기에 연 수익률 7.5~8%(세전)로 모집금액은 1억 8,000만원이며, 최소 1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투자가 가능하다. 

[박관희 기자 (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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