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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버스 도입, 더 이상 머뭇거려서는 안된다!
전기차를 넘어 수소차의 시대가 머지않아 다가올 전망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수소차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고, 일본의 경우도 도요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 정부 및 주요지자체에서 수소버스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기회삼아 수소버스 확산에 투자가 집중될 필요가 있다.

대규모 수소버스 및 수소충전소 도입을 지원하는 JIVE, JIVE2 프로그램 추진중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세먼지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활동으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보급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환경 선진국이라 불리는 독일이나 유럽에는 이미 전기자동차 상용이 활성화 되어 있으며, 최악의 대기상태로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중국 역시 친환경 차량 확산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전기승용차나 전기버스 등 전기차 확산이 1차적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다음단계인 수소버스에 대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상용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수소전기차량은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라 불리는 수소를 연료로 하기에 미세먼지 발생이 없고 온실가스 배출 걱정도 없는 친환경 이동수단이다. 수소 연료에 대한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수소를 활용한 탈 것의 개발도 파급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본 도요타에서 생산된 수소전기버스 '소라' [이미지=도요타 재팬 홈페이지]

 

EU의 경우 FCH-JU 공동사업 자금을 활용해 유럽 내 대규모 수소버스 및 수소충전소 도입을 지원하는 JIVE, JIVE2 프로그램이 추진중이다. FCH-JU는 Fuel Cells and Hydrogen Joint Undertaki를 의미하며, 유럽연합의 수소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위한 민관연 파트너십이다. 그리고 JIVE는 유럽 수소차 공동 이니셔티브를 뜻하며 Joint Initiative for hydrogen Vehicles across Europ의 줄임 표현이다.

유럽연합은 그동안 FCH-JU 수소버스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총 54대의 수소버스를 실증했으며, 수소버스를 위한 충전소 관련 기술 연구를 완료했다. 현재는 이 FCH-JU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2019년까지 수소버스 14대, 수소충전소 3개소 보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중으로 영국내에 수소하이브리드 버스 6대를 보급 완료하게 된다. 그리고 2020년까지 버스용 수소충전소 기술 개발 및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JIVE 프로그램은 2017년 1월부터 6년간 3,200만 유로의 지원금을 활용해 버스 사업자 및 각국 정부와 협력해 수소버스 139대 보급 등 상업화를 촉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수소버스 가격을 30% 인하하고, 전체 보급 목표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소버스를 최소 36개월 이상 운행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유럽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버스‧충전소 기술 타당성 등을 실증할 전망이다. EU 회원국 지방정부와 대중교통 사업자, 관련 제조 기업 등 7개국 22개 파트너가 함께 프로그램 진행을 추진하고 있다.

JIVE2는 2018년 1월부터 6년간 2,500만 유로의 지원금을 활용해 프랑스, 독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네덜란드, 영국 등 14개 도시에 152대의 신규 수소버스를 도입하는 프로그램이다. 표준 수소버스 최대가격을 1대당 62만5,000유로에 맞추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3년간 15만km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 운행 가능성을 확인하고 신기술 촉진과 저렴한 재생에너지 수소 생산방안 등을 실증해 나가게 된다. JIVE2는 9개국 23개 파트너로 컨소시업이 구성돼 있다.

두 JIVE 프로그램의 운영이 완료되면 2023년까지 유럽에는 총 300대의 신규 수소버스가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7월을 기준으로 두 JIVE 프로그램 결과 독일 40대, 영국 22대의 수소버스가 주문 및 도입됐으며, 다른 참여국이나 도시도 조만간 도입을 개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프로그램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표준 수소버스의 최대가격을 1대당 62만~62만5,000 유로로 맞추는데 성공했으며, 수소버스와 수소충전소 산업 육성을 추진했다. 최종적으로 이들 프로그램은 보조금 없는 수소버스 도입과 정부‧지자체의 무탄소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도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한국 정부 2022년까지 2.6조원 투자, 수소차 보급 확대 이끌 예정

한편, 우리나라의 수소버스 관련 정책은 지난 6월 산업부에서 개최된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에서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의에서 산업부는 세계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2022년까지 총 2조6,000억원의 민관투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1,900억원을 투입해 수소충전 민간 SPC를 설립하고, 내년엔 4,200억원을 투입해 실증용 수소버스 제작, 버스용 수소저장용기 출시, 국산 CNG 개질장치 양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어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자해 수소차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스택 공장도 증설할 전망이다. 또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를 양산하는 것을 주요 프로젝트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2022년까지 수소차 1만6,000대 보급을 목표하며, 서울과 울산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전국 5대 도시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수소버스를 투입하고 고속버스를 수소버스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점진적 확대를 거쳐 2022년에 수소버스 1,000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요도시의 수소버스 도입 목표를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22년부터 신규 경유버스 도입을 제한하고, 2027년까지 CNG 버스, 전기버스, 수소버스 등 친환경버스로 전면 교체를 추진할 전망이다. 서울시의 경우 올해 8월부터 405번 간선버스 1대를 현대차에서 무상지원 받은 수소버스로 하루 1~2회 운행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올해 중 시내버스 정기노선에 현대 수소버스 1대를 투입하고 2035년까지 시내버스 741대 모두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천안시 역시 수소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2030년까지 총 300대의 수소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수소버스는 1대당 연간 56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지니고 있어 수소승용차(2톤)나 수소택시(8톤) 대비 높은 효용성을 가진다. 또한, 주행거리가 길고 수소 소비량이 승용차 대비 50배나 많아 충전소 보급을 조기에 촉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2018년부터 도요타 수소버스의 상용판매가 시작된 일본은 2030년 수소버스 1,20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은 지난해 7월 연간 5,000대 가량의 수소버스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지를 완공했다.

이렇듯 주변국에서 수소버스의 환경적 이점에 주목해 활발한 실증과 보급이 이뤄지고 있으므로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상용화 지원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홍식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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