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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PV, 건자재 인식 개선과 현실적인 인증 지원이 지속 성장의 KEY
성장세 오른 ‘BIPV’, 탄소중립 및 재생에너지 확대 선도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그린뉴딜, 2050 탄소중립 등 최근 정부 정책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과 경제 성장에 방향을 두고 있다. 일례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등을 통해 건물에서 발생하고 있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나아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친환경적인 에너지 생산이 이뤄지도록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건물일체형태양광(BIPV)이다. 공공건물에서 민간으로 확대 예정인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에 대응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필수적으로 도입될 것이고 가장 경쟁력 있는 BIPV가 대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인더스트리뉴스>와 월간 <솔라투데이>는 ‘2021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시장 설문조사’를 시행해 업계에서 바라보는 시장 변화와 영향을 주고 있는 요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 그리고 BIPV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개선 의견 등 다양한 내용을 살펴봤다.

국내 BIPV 시장에 가장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소 [자료=인더스트리뉴스]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제도가 BIPV 성장세에 불 지펴

국내 태양광 시장의 확대 기조와 달리 BIPV 시장은 그간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정책 지원과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번 시장 설문조사를 통해 업계에서 바라보는 올해 성장 예상치를 파악해봤다. ‘2021년 국내 BIPV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몇 % 성장(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37.6%가 5~10% 성장, 27.1%가 1~5% 성장을 내다봤다. 이어 △10~15% 성장 9.9% △전년과 동일 17.6%로 나타났으며, 감소 의견은 △1~5% 감소 4.3% △5~10% 감소 1.4% △10~15% 감소 2.1%로 많은 응답자가 감소보다는 성장에 초첨을 맞췄다.

또한, 이러한 국내 BIPV 시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소’ 조사에서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제도가 36.4%로 가장 많은 응답이 이뤄졌다. 뒤를 이어 △그린뉴딜 정책 추진 28.6% △BIPV 신제품 개발 11.4% △그린 리모델링 8.6% △BIPV KS 인증 7.1% △RE100 6.4% △기타 1.4% 순으로 나타났다. 초기 시장에 가까운 BIPV 산업이 아직은 정부 정책에 대한 의지와 영향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뒤를 이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신제품 개발’이 선택된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지붕, 창호, 외벽 등 다양한 형태로 건자재화 되고 있는 새로운 제품들과 컬러, LED 등 경쟁력을 더해 줄 기능에 대한 시장 니즈가 형성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2020년 대비 2021년 국내 BIPV 시장 규모 예상치 [자료=인더스트리뉴스]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 에너지 생산 수익 감안해야

BIPV는 건자재이면서 태양광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을 병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건자재의 내구성과 심미성이 요구되면서도 발전이라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적정 수준의 발전효율도 필요하다. 이는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증가로 이어진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만 하던 주택이나 빌딩이 탄소를 저감하고 전기를 생산해 수익이 더해지는 변화가 있다”며 추가된 초기 투자비용을 액면 그대로만 봐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BIPV 제품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에 대한 설문에서도 이러한 내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가장 많은 응답으로 34.5%가 △비용을 꼽았으며 뒤이어 △발전효율 27.7% △안전 및 내구성 23.6% △심미성 10.6% △O&M 2.9% △기타 0.7% 순으로 답변이 이뤄졌다.

추가 답변을 통해 파악된 바로는 향후 BIPV 시장에서 O&M 분야가 점차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전기적 기능을 갖춘 건자재로 필수적인 O&M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가, O&M 편이성을 높이기 위해 표준화할 수 있는 범위는 어디인가 등 다양한 논의와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래프 왼쪽부터 BIPV 제품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 BIPV 적용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 [자료=인더스트리뉴스]

정책 지원 및 인센티브 의지 커… 독립적인 인증제 필요 목소리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국내 BIPV 산업은 선도적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는 유럽, 호주, 미국 등에 비해 초기 시장에 가깝다. 이에 정책 지원 및 보조금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서울시 등 적극적으로 BIPV를 적용하고 있는 지자체 사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BIPV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36.4%라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정책 지원 및 인센티브 강화를 꼽았다. 이어 △제품가격 하락 16.4% △건축자재 인정 및 인식 확산 15.7% △신소재·신제품 개발 및 상용화 12.1% △맞춤형 양산체계 구축 11.4% △유지보수(O&M) 서비스 강화 7.1% △기타 0.7% 순으로 조사됐다.

추가 답변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건물에 적용돼 맞춤형 제작이 특징인 BIPV에 획일적인 기준과 인증보다는 독립적인 인증 내용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니즈가 많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R&D 및 해외진출 지원이 필요하다”, “BIPV가 건자재로 인식 전환이 이뤄져 건설사 등에서도 적극적인 도입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홍보가 필요하다” 등 구체적인 다양한 의견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BIPV 적용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에 대한 조사에서는 58.8%가 △친환경 전기 생산 및 온실가스 저감 기여를 선택했다. △전기 피크부하 등 에너지 관리 기여 17.1% △건물 디자인 요소 강화 및 관광자원화 14.2% △중장기적 관점 수익 창출 기여(플러스 에너지) 9.2% △기타 0.7% 순으로 나타났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이라는 장기적인 계획안에서 BIPV에 대한 역할과 기대효과가 크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더불어 우리와 가장 가까운 주택이나 빌딩에서 유휴부지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은 변화하고 있는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에 한발 더 다가가는 일이기도 하다.

RE10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처럼 미래 에너지 시장은 좀 더 친환경적으로 탄소를 줄이는 생산 방식이 선호되고 있으며 전력을 데이터화하고 거래할 수 있는 분산전원의 시대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건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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