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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3MW 태양광발전소에 ‘화웨이 인버터’를 선정한 이유는?
인버터 성능은 수익성과 직결… 보증기간 이후에도 현장 중심 유지보수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인버터는 태양광발전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장비 중에 하나다. 전력 변환을 통해 태양광에서 생산된 전기를 계통에 연결할 수 있는 필수 기자재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많은 발전사업주들은 태양광에 대한 정보도 많아지고 지식수준이 높아지면서 직접 기자재를 선정하거나 설계에 반영토록 하고 있다.

이는 설계에 반영된 제품 스펙대로 개발을 진행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자가 발전소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직접 비교하고 선택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방증이다. 아울러 상향 평준화된 태양광 인버터 제품의 성능 외에 브랜드 신뢰도를 비롯해 안정성, 유지보수 등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요소들도 나타나고 있다.

화웨이 태양광 인버터가 적용된 평창 대화나눔태양광발전소 현장 [사진=에너지팩토리]

본지는 태양광발전소 단순 투자에서 시작해 발전사업주로, 태양광 개발·시공사로 변화를 거듭하며 15년간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에너지팩토리 심정현 대표를 만나 태양광발전소 운영 경험을 비롯한 핵심 장비 태양광 인버터 선정 기준과 관리 노하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심 대표는 “태양광발전소 개발에 있어 인버터 비용은 3~5% 안팎이지만 준공 후 운영에서는 90%가 인버터 이슈라고 할 정도로 대부분의 유지보수 원인은 인버터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그만큼 태양광 인버터는 발전소 운영에 있어 중요한 장비이고 관리도 잘 돼야 한다”며, “발전소가 최대한 멈추지 않고 지속적인 전기 생산을 해내길 바라기 때문에 인버터 A/S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에너지팩토리 심정현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태양광 인버터 성능, 발전소 수익성에 직결… 효율·내구성 살펴야

심 대표는 총 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발전사업주이자 총 3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직접 개발·시공한 사업자이기도 하다. 그는 2008년 투자자로 태양광 사업에 처음 뛰어들었다. 주식이나 여타의 투자보다 태양광 투자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심 대표는 “태양광은 투자에 대한 수익률 예측이 비교적 정확해 주식이나 여타의 투자보다 매력을 느꼈다”며, “사업 초기에는 FIT 계약으로 대출금을 언제 상환할 수 있는지, 자금의 이동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심 대표는 국내 태양광 사업 초기 검증되지 않은 기업들이 너무 많았고 사기를 당한 경험도 있다고 한다. 소송 과정에서 변호사 또한 태양광 분야에 대한 정보가 없어 적극적인 도움을 주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소회했다.

심 대표는 “이 시기부터 태양광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며, “태양광 분야의 많은 업체들을 만나 도움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태양광 개발과 시공을 하는 지금의 에너지팩토리를 설립해 FIT부터 RPA, RPS 시장까지 태양광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직접 개발·시공했고 직접 운영하고 있는 평창의 대화나눔1·2·3호태양광발전소를 소개했다. 지난해 4월 준공 이후 사용전 검사를 통과해 정상 운영 중에 있다. 심 대표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녹인 평창 대화나눔태양광발전소 개발에 있어 적용된 제품 중 태양광 인버터를 가장 중점에 뒀다고 전한다.

심 대표는 “발전소 기자재 중에서 아무래도 가장 신경 쓰게 되는 것은 모듈과 인버터”라고 언급하며, “그 중에서도 인버터를 가장 신경 써서 고르게 된다. 왜냐면 인버터의 성능이 수익성에 가장 직결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버터 선택에서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효율 등 인버터의 성능은 어떠한지, 고장은 많이 나지 않는지, 고장이나 이슈 발생 시 대처방안은 어떠한지였다”며, “무엇보다 발전소를 20년 장기간 직접 운영해야 하는 입장에서 보증기간이 끝난 후 운영과 유지보수를 어떻게 이어갈 수 있는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평창 대화나눔1·2·3호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에너지팩토리]

화웨이 인버터, 검증된 ‘안정성’과 현장 중심의 ‘유지보수’ 큰 매력

평창 태양광발전소는 화웨이의 100kW 스트링 인버터 ‘SUN2000-100KTL-M1’가 적용됐다. 심 대표는 인버터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성능, 고장률 등을 가장 신경 썼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양한 브랜드의 태양광 인버터를 사용해봤다고 언급한 심 대표는 “화웨이 제품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OEM 유통 브랜드로 사용하게 됐다”며, “100kW 40여대를 적용했는데 타 제품에 비해 성능과 안정성, 모니터링까지 상당히 만족했다”고 전했다.

이어 “평창 태양광발전소 개발을 추진하는 시기에 화웨이코리아가 정식 론칭했고 그때부터 화웨이 제품을 적용하고 있다”며, “오랜 업력의 검증된 안정성과 공인 테스트기관에서 발행한 고장률 레포트 등으로 신뢰성을 느낄 수 있었고, 스트링 인버터만 생산하는 고집에도 불구하고 2015년부터 8년 연속 글로벌 1위 태양광 인버터 점유율을 갖고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모니터링과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화웨이 태양광 인버터가 큰 이점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증기간 이후 태양광 인버터 유지보수 시 현장에서 발생하는 어려움도 공유했다.

심 대표는 “화웨이가 통신장비에 워낙 강점이 있어 인버터의 통신이나 모니터링 등에서 확실히 강점을 갖고 있다”며, “예를 들어 I-V 커브 분석이나 AFCI 등의 기술은 지금은 여러 인버터 회사에서 갖고 있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화웨이에서만 볼 수 있던 기술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패널이 없는 게 아쉬운 부분이기는 한데 인버터에서 가장 잔고장이 많은 게 또 디스플레이 패널 부분이기에 제조사의 판단에 대한 차이로 보고 있다”며, “콘트롤 웹 박스 등의 장비로 연결 시 확인이 가능해 문제는 없다. 다만 이러한 부분이 내구성 문제와 더불어 개선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화웨이의 100kW 스트링 인버터 ‘SUN2000-100KTL-M1’ [사진=화웨이]

유지보수와 관련해서도 생각을 전한 심 대표는 “화웨이는 스트링 인버터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 현장에서의 수리나 부품의 교체 없이 인버터 전체를 교체하는 A/S 이뤄지고 있다”며, “사업주 입장에서는 어떤 고장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에 맞는 부품을 교체하는 방식의 대형 인버터보다는 오류 메시지를 통해 빠른 판단을 할 수 있어 발전소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체 인버터는 기존에 고장난 인버터에서 부품 수리만 이뤄진 수리된 인버터가 아니라 새제품으로 교체된다”며, “고장난 인버터는 일괄 폐기된다고 알고 있다. 낮은 고장률이 반영된 절차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또 심 대표는 “직접 선정하고 사용한 타 브랜드의 경우, 출장비도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업주가 직접 현장을 체크하라고 주문하기도 하고, 어떠한 고장인지 확인되지도 않았는데 현금 입금이 돼야 현장에 올 수 있다더라”며, “하청 구조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응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험한 바로 화웨이는 납품한 제품에 이상이 생기면 어찌 됐든 현장에 온다”고 전했다.

이어 “화웨이 인버터를 OEM 시기에 사용한 것까지 포함해 6~7년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화재 등에서도 문제가 없었다”며, “태양광 인버터 중에서 사용하지 않는 브랜드가 있다. 분명히 인버터가 터졌는데 수배전반, 접속반과 서로 책임 회피를 하면서 제대로 대응을 해주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심 대표는 태양광발전소의 지속적인 운영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심 대표는 “발전사업주는 발전소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전기를 생산하고 문제없이 운영되기를 바란다”며,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업주들은 무작정 설계에 반영된 제품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꼼꼼하게 제품의 장점을 살피는 수준이 됐다. 특히 보증기간 이후 유지보수 측면에서 얼마나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등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건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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