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연일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원전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지난 6월 1일 고리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개최된 고리태양광발전소 준공식[사진=한수원]
지난 1일 개최된 고리태양광발전소 준공식[사진=한수원]

고리태양광발전소는 고리원자력발전소 유휴부지(9만m2)를 활용해 건설됐다. 지난 2016년도 11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6월 준공됐다. 설비는 5MW규모로, 연간 6,500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약 3,4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고리태양광발전소는 원전부지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라는 상징적인 점외에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현실적인 접근도 같이 이뤄졌다. 총 사업비 73억원이 소요됐고, 올해부터 2036년까지 20년간 운영 예정이다.

고리태양광발전소 전경[사진=한수원]
고리태양광발전소 전경[사진=한수원]

최근 한수원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따라 친환경 전력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자력·수력·양수발전소 유휴부지에 50MW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일 뿐 아니라 연료전지, 바이오, 풍력 등 총 2GW의 용량에 달하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사업에 2023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그린에너지를 표방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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