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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텍, 세계 최초 지능형 EV 충전시스템
전력 분배 제어 기술로 멀티 충전과 완·급속 충전 가능

[솔라투데이 탄소제로 이건오 기자]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친환경적인 전기자동차 보급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충전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준공된 지능형 전기차 멀티 충전소 ‘iEV Station X’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모던텍]

이에 모던텍은 그동안의 공장자동화 시스템 설계, 공작기계 제어반 생산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충전시스템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신개념 충전시스템을 개발했다. 꾸준한 연구 및 개발로 2017년 환경부 충전기 사업자에 선정됐으며 한전 제주본부 협약을 체결해 세계 최초 지능형 EV 충전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모던텍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 지능형 EV 충전시스템은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동해 충전스테이션 구축이 가능하며 캐비닛 형태로 개발돼 설치 공간 최소화와 설비 증설이 간편한 충전시스템이다. 신기술 인증 및 특허권 기반의 기술로 완·급속 통합형 충전시스템을 제공하고 충전시간을 30% 단축시키며, V2G 기술 구현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마스터 키오스크와 충전(Charge) 키오스크로 구성돼 있다. 모던텍 특유의 전력 분배 제어 기술이 적용돼 최적의 전력분배가 가능하며, 최대전력 수요 경감과 충전기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다.

모던텍에서 개발한 지능형 전기차 멀티 충전기 [사진=모던텍]

또한, 충전부와 전력부의 분리를 통한 키오스크의 소형화로 전기차 전용 주차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해소해 일반 차량과 공용하는 주차장으로 활용 가능하다. 더불어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급·완속 선택 충전 및 전력량 분배 설정이 가능하다. 계약 전력 내에서 최적의 전력 분배를 통해 대기 전력 차량 및 동시 충전이 가능하고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기존 충전설비에 비해 구축비가 저렴해 사업성도 뛰어나다.

모던텍은 한전 제주본부와 1:N 방식의 지능형 멀티 충전소를 공동 개발했다. 용량 확장이 가능한 120kWh급 충전설비로 20개 주차면에 충전케이블을 설치했다. 충전설비 1개에 주차면마다 케이블을 설치해 일반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구분 없이 운영할 수 있다. 소비자 선택에 따라 완속(7kWh)부터 중·급속(최대 30kWh급)까지 충전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

하나의 케이블로 완·급속을 선택하는 형태는 최초다. 최대 충전용량을 30kWh로 정해 충전량이 80% 이상이면 자동으로 속도가 대폭 줄어드는 급속충전(50kWh)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경제성을 고려한 조치다. 이 충전소는 지능형으로 설계돼 10분은 급속으로, 나머지 완충까지는 완속 충전으로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모던텍 김성두 대표는 전기차 충전소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민자 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솔라투데이 탄소제로]

전기차 충전 시장 전망 및 전략은?
자동화 업계에서 오래 몸담으면서 체화된 것이 고객 만족이다. 기술적인 요소가 만족스러워도 색이 맞지 않아 다시 하는 경우도 있다. 모던텍은 사용자 입장과 충전소를 운영하는 충전 사업자 입장을 고려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공공입찰 형태로 제공하는 획일적인 제품이 아니라 고객의 관점에서 라인업 된 제품들이기에 다른 제품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모던텍은 공공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도 보유해 제공하고 있지만, 공급하는 입장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 이유는 내가 사용자이고, 발전 사업자라면 아쉬운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차별화된 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 분야에 적용하지 못하는 것은 제품에 스펙이 특허와 연결되는 부분이 많아 공공입찰 조건에서는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되고 있다.

이는 특허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달리 보면 민자 시장이 빨리 형성되면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민자 시장이 서둘러 열리고 고객들의 냉정한 평가와 함께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는 시기가 오길 바라고 있다.

전기차 충전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의견은?
올해 환경부의 전기차 2만대 보조금 지원 신청이 3일만에 마감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현재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5만대에 이른다. 전기차 3만대에 대한 잠재 고객이 있다는 것이고, 이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인프라 측면에서 보면, 획일적인 특정 스펙의 공공입찰로 인프라를 보급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다종의 전기차가 개발되고 출시되는 상황에서 배터리의 용량 또한 다양한데, 전력부와 충전부 통합형 환경에서는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전기차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중국의 경우, 전력부와 충전부를 분리한 분리형 충전기를 보급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인증도 복잡하고, 따로따로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모던텍은 앞서 언급했듯이 분리형 전기차 충전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용량의 배터리, 다양한 차종에 의해 충전부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

전력거래 사업 측면에서는 공기업에서 전력 거래를 하다 보니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고, 그런 부분에 있어 정책적으로 여러 가지 제도나 가격 조정 등 전기차 충전 산업의 활성화 및 인프라 확대를 위한 지원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모던텍의 향후 계획 및 목표는?
화석연료 자동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활성화 되면 결국 전력 거래를 해야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생길 수밖에 없다. 태양광 발전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충전스테이션을 예로 들 수 있겠다.

결국 발전한 전기를 버리지 않고 저장했다가 골고루 쓸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전력망이 형성되는 시기가 언젠가는 올 것이다. 모던텍은 이와 관련된 요소 기술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충전기뿐만 아니라 전력 거래에 대한 솔루션 내공으로 타사보다 경쟁력 있게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건오 기자 (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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