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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양광 시장, 상반기 현상유지… 하반기 사상 최초 역성장 전망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태양광 시장이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올해 상반기 세계 태양광 시장은 전년도와 비슷하게 49GW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중국의 정책 변화 등으로 인해 올해 세계 태양광 시장은 처음으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이프가드 발동, 중국 지원제도 변경 영향 있으나 신흥시장 강세도 잇따라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2018년 2분기 태양광산업 동향을 살펴보면 상반기 세계 태양광 시장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세계 태양광 시장의 주요 이슈였던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은 미국 내 태양광 수요의 감소와 함께 세계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태양광 설치가 지난해와 유사하게 기록된 것은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지역과 인도 및 터키 등 신흥시장에서의 태양광 수요 증가세가 양호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세계 태양광 시장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dreamstime]

태양광 시장 역사상 최초로 역성장 기록할 듯

그러나 당초 45~65GW의 태양광 설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던 중국에서 태양광 제도 변경이라는 이슈가 발생했고, 그 영향으로 올해 중국의 태양광수요는 30~35GW로 조정됐다. 세계 태양광 수요전망치 역시 90~95GW로 하향 조정 될 전망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인도와 동남아시아, 중동 등 신흥국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 수요를 대체할 만한 지역이 없는 상황이다. 110GW 돌파를 전망했던 2018년 초기 태양광 시장 전망과 달리 중국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90GW 정도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 가도를 달려오던 세계 태양광 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양광 시장 최초로 역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도 세계 태양광 시장은 100GW를 돌파하면서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 태양광 제품 가격이 큰 폭 하락해 태양광발전의 경제성이 향상되면서 내년에는 새로운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태양광 산업에 큰 파장을 일으킨 중국 시장의 수요 감소

지난해 중국에서는 53GW의 태양광발전이 설치됐으며, 이는 전 세계 태양광 수요의 56%를 차지할 만큼 많은 규모였다. 거대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시장의 수요변동 문제는 세계 태양광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과열된 태양광 시장의 속도 조절을 위해 지원제도 변경을 단행했다. 특히 중국 정부는 태양광 지원제도 변경 전 수요 집중을 견제하기 위해 6월말 발표 예정이던 제도 변경사항을 기습적으로 6월 1일에 발표했다.

변경된 지원제도 내용은 태양광 발전차액지원(FIT) 보조금을 kWh당 0.05위안 삭감했으며, 분산형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10GW로 제한했다. 또, 집중형 태양광발전 허가를 동결시켰다. 중국의 지원제도 변경조치로 인해 중국 태양광 시장 수요의 대폭 하락은 피할 수 없으며, 갑작스러운 수요 감소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진 업체들은 시장에서 구조조정 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중국 태양광 수요는 2GW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요 감소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중국의 태양광 수요는 30~35GW로 전년대비 40% 정도가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 1분기 전년대비 증가, 2분기부터 세이프가드 영향으로 주춤 예상

미국에서 1분기에 신규 건설된 발전소 중 태양광발전 비중이 55%를 차지했으며, 풍력이 40% 비중을 차지했다. 2014년 이후 석탄 발전소가 건설되지 않고 있는 미국에서는 가스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발전포트폴리오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미국 태양광 설치량은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하반기 이후 세이프가드 실행에 따른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다. 1분기에는 세이프가드 시행 전 확보해 놓은 모듈재고로 인해 신규 설치에 큰 영향이 없었다. 모듈재고가 소진되는 3분기부터는 모듈 가격 상승에 따른 대형 태양광 수요가 다소 위축될 전망이다.

세이프가드 발동에 따른 영향으로 미국 태양광 시장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나, 2019년부터 2023년 투자세액공제제도 종료 전까지 연 8GW 이상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단기 충격에 따른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나, 2018년 하반기 이후 태양광 제품 가격하락으로 관세부과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효과가 사라져 2019년 이후 대형 태양광발전을 중심으로 수요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급성장하는 인도시장과 중남미 최대 태양광 시장으로 떠오른 멕시코 시장

올해 1분기에 4.6GW의 태양광이 설치된 인도 태양광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상태다. 1분기를 기준으로 인도에 설치된 누적 태양광발전은 21GW이며,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9GW 설치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시장은 올해보다 내년, 내후년에 예정된 태양광 프로젝트 경매 파이프라인(Pipeline)은 각각 30GW에 이르는 등 인도 태양광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중남미 최대 태양광 시장으로 떠오른 멕시코 시장 역시 주목받는 곳이다. 멕시코에서 1분기에 설치된 태양광은 700MW 이상으로 추정되며, 올해 총 2.5GW가 설치될 예정이다. 멕시코 연방법원은 2015년부터 부과되어 왔던 수입산 모듈에 대해 15%의 관세가 부당하다고 판결 내렸으며, 관세 철회시 신규 태양광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의 에너지전환법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올해 25%에서 2021년 30%, 2024년 35%, 2050년 50%까지 확대될 전망이라 멕시코 태양광 수요는 추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프랑스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 400MW의 태양광발전을 설치했다. 올해는 1.2~1.5GW의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프랑스는 2023년 누적 설치량 기준 18~20GW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6년간 매년 1.5GW 규모의 태양광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유럽지역 내에서 가장 유망한 태양광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 밖에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던 터키 태양광 시장은 상반기에 1GW를 설치한 탄력으로 2018년 목표였던 2GW 신규 설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터키 시장의 경우 그리드 연결비용의 상승요인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설치단가 하락 및 발전차액지원이 이뤄져 수요가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 터키 시장은 하반기에 1GW 규모의 대형 태양광발전 건설 수요가 풍부하다는 긍정적 상황과 함께 경제상황의 악화라는 변수가 있는 상황이다.

호주는 가정용 태양광시장 활성화로 인해 올해 3GW의 태양광이 설치될 전망이다. 가정용 전기료 상승과 태양광 설치단가 하락이 맞물리면서 가정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이에 700MW 이상 신규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며, 하반기에도 수요 증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홍식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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