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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에코 플라이트로 온실가스 감축 노력 앞장서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는 몬트리올 합의로 탄소배출량을 2020년 수준으로 동결하자는 데 합의하고 미국, 중국, 카타르 등 65개국의 참여 약속을 이끌어 냈다.

2016년 ICAO 몬트리올 합의로 탄소배출량 2020년 수준 동결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유엔 산하의 전문 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2016년 10월 6일 캐나다 몬트리올회의에서 향후 국제 항공사들의 탄소배출량을 2020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2020년 이후, 항공사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결정되며 이 합의에 따라 정해진 배출 한도를 초과하는 항공사는 탄소배출권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초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해야 한다. 이 규제는 2026년까지는 항공사의 자율적인 시행에 맡기지만 2027년부터는 의무적으로 이 규제를 따라야 한다.

항공 이용을 통한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ICAO는 몬트리올 합의를 이뤄냈다. [사진=iclickart]

항공 이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의 증가를 감소하는 데 초점을 둔 이 계획은 탄소 상쇄 방안에 대해 몇 년 동안 국가 간 의견 충돌이 있었다. 이제 항공사들은 탄소배출량 한도나 요금을 부과 받거나, 매년 수익의 2%를 지불해 산림 지역과 탄소 감소 활동에 투자하는 상쇄 제도에 참여하게 된다.

이전에 체결된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는 비행기 등의 국가 간 이동 수단에 대해서 규제사항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었다. 그러나 전 세계의 항공 산업의 60%를 차지하는 국제선 항공 노선이 이번 협의를 통해 미국, 중국,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연합 등 65개국이 참여를 약속했다.

ICAO는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배출은 허용하지만 그동안의 배출에 대해서 숲 조성 기금 출연 등을 통해 보상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ICAO에 따르면 이번 협정으로 인해 항공사들은 2035년이 되면 53억달러 한화로 약 5조9,100억원에서 234억달러 한화로 약 26조6,500억원까지의 비용을 추가적으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각 항공사들은 에코 플라이트(Eco Flight)의 노력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연료 효율성이 높은 항공기를 도입하기도 하며 승객 1인당 CO2 배출량을 공개해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기준을 세우는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기도 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들이 국제노선을 운항하면서 항공기 배출가스 감축활동을 다각도로 실시했고 2016년 대비 연료효율이 3.8% 대폭 개선됐으며 45만톤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6,900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로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986억원에 해당한다.

각 항공사는 자발적인 활동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최근 모 항공사에서는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한 조종사들이 자발적으로 탄소배출 감축에 앞장선 사례를 소개했다.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진입할 때 정지하지 않고 이미 확보한 동력을 활용하는 ‘활주 이륙’, 활주로의 끝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진입해 이륙하는 ‘중간이륙(Intersection Take Off), 착륙 후 지상 이동할 때 2개의 엔진 중 1개의 엔진만을 사용, 연료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최적고도 요청 등 다양한 방법을 실행해 비행기에서 배출되는 탄소 배출을 줄였다.

정부와 국적 항공사들은 2010년부터 항공분야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및 국내외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하고 있는 것인데 국내노선은 배출권거래법에 따라 국가 배출권거래제 적용 대상이고, 국제노선은 업계가 자발적으로 참여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에 항공사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연료효율이 좋은 최신형 항공기 교체, 주기적인 엔진 세척, 객실카트 등 기내 탑재물 경량화 등의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지상이동 엔진출력 낮추기, 지상조업 시 항공기 자체전원 대신 연료효율이 높은 지상전원 이용하기 등의 수단으로 연료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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