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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인프라, 조금 늦더라도 태양광발전소 ‘안전’ 강화해 나가야
태양광발전 설비에 대한 산업부의 안전지침 강화 등 최근 태양광발전소 개발에 있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공장 지붕을 비롯한 아파트 베란다 등 도심에 설치되는 태양광은 2차 피해를 줄 수 있어 안정성에 더욱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태양광발전 사업 14년··· 안정성은 업력으로 검증돼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2001년에 설립된 태양광 전문 기업 탑인프라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태양광발전소를 개발해 현재까지 누적 200MW를 시공하고 있다. 더불어 ESS 연계형 발전소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발전소 운영관리 시스템 개발 등 기술 집약적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탑인프라는 1,040kW의 신북발전소를 시작으로 폐양어장을 재활용한 9MW의 에코빌리지 외 4개소, 영암 F1경기장 주차장 3MW, 태안 한국서부발전 12.5MW, 강진 향촌태양광 10MW 등의 다양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탑인프라 양홍석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최근에는 독립형 태양광 시스템을 통한 개발도상국 지원사업인 ODA로 온두라스 국가기관 농촌개발청이 발주한 약 450억원대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시공 중에 있으며, 전남 고흥에 국내 최대 규모인 25MW 수상태양광, 강진 영암태양광 ESS 연계 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 건설 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다.

최근 태양광 개발에 있어 안정성이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과 탑인프라만의 차별화된 기술은 무엇인가?
태양광 산업이 수익 사업으로 많이 인식되면서 그간 많은 업체들이 발전 효율 등 수익에 대한 부분을 우선시했던 것이 사실이다. 환경에 대한 민원이 늘면서 임야태양광 가중치 축소 등의 제도 개선이 있었는데, 안전은 환경보다도 후순위로 밀려있었다. 최근 태풍, 집중호우 등의 재난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안전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고 늦게라도 관심을 갖고 안전도를 높여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철강 산업의 발전은 구조물 산업의 동반 발전을 이끌고 있다. 두께가 얇아지는 등 소재의 개선도 눈에 띄지만 용융아연도금 등 기본적으로 구조물에 적용돼야 할 공정들이 간과되는 모습들이 현장에서 목격된다. 전문화를 이루지 못한 일부 기업들이 성과에 급급한 나머지 경제성 논리에만 매몰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결국 안전하지 못한 구조물은 부메랑이 돼 태양광 산업계에 되돌아 올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탑인프라는 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되는 지형을 고려해 이를 잘 활용하는 설계능력이 있고, 현장 상황에 최적화된 구조물 방식을 선택해 시공하고 있다. 구조물 설치를 위해 지형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안정적인 발전소 구축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탑인프라는 태양광발전 사업과 관련해 14개의 특허와 6개의 태양광 구조물 디자인 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태양광 구조물에 안정성이 좀 더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위축된 임야·소규모 태양광 시장에 대한 의견 및 대응 전략은?
태양광발전의 단점은 타 발전원에 비해 넓은 점유면적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국토의 70%가 임야인 국내 실정상 임야에 대한 태양광 개발이 어렵다고 하면, 그 다음은 농지이고 그 외에는 태양광 개발을 할 수 있는 땅이 거의 없다. 이에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을 개발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햇빛농사가 있을 수 있겠고, 수상태양광이나 공장 지붕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안들이 있을 수 있겠다.

탑인프라가 개발 운영 중인 10MW 규모의 강진 향촌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탑인프라]

탑인프라는 농업 진흥구역 및 염해피해지역 규제 완화를 통해 해당 지역 지자체와 사업 공조로 서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임야 태양광에 ESS를 연계해 수익성이 증대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민원이나 부정적인 현상으로 규제가 앞서고 있는데, 막는 규제가 계속되면 편법이 늘게 되는 법이다. 가중치 상향 등의 제도 개선으로 농촌태양광, 수상태양광, 도시형 태양광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태양광 보급 및 확대에 대한 의견 및 정책제언 사항은?
태양광발전 사업을 진행하다보면, 일리가 있는 내용의 민원도 종종 발생하지만 타당성 없는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타당한 내용의 민원이 발생하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점을 도출한 뒤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민원은 피해가 입증되지 않았거나 유력한 연구기관에서 피해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사항에 대한 것도 많다.

이런 경우 해당 관청에서 명확히 판단해 대처해야 한다. 민원에 대한 검토 없이 공사 중지를 명령하고, 민원을 해결한 뒤 공사를 진행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이로 인해 소요되는 비용이 상당한 상황이다. 이에 사업 포기에 이르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태양광발전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해 국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부적절한 민원과 안일하게 대처하는 해당 관청으로 인해 확대가 저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태양광발전 사업 인허가 신청 시 담당자의 판단 재량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은 형평성이 결여된 사항으로 검토의 표준화를 통해 기준이 명확해졌으면 한다. 또한, 검토 기준의 간소화가 필요하고, 무의미하거나 과도한 규제를 개선해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안전에 대한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도심에 설치되는 태양광은 2차 사고의 위험이 있어 도시형 태양광만큼은 안전을 제일 우선순위를 앞에 두고 개발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겠다. 임야에서 줄어든 가중치를 안정성의 집중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규제를 마련하고 가중치를 높여주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태안 한국서부발전에 준공된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탑인프라]

태양광발전 사업자에게 조언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태양광발전 사업은 부동산 투기처럼 대박을 바라는 투기성 사업이 아니다. 에너지와 환경정책에 동참한다는 자세가 있으면 좋겠고,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수익에 대한 부분만을 부풀린 자료를 보고 판단하기 보다는 태양광 업력, 전문성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참여하면 좋겠다.

태양광발전 사업은 설비가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보니 눈앞의 수익을 위해 초기비용을 줄이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당장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언젠가는 필요할 부분에서 빼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안전이다. 환경이 좋을 때는 잘하는 지 못하는 지 구분하기 어렵다. 그러나 환경이 열악할 때 비로소 잘하는 기업이 드러나는 것이다.

탑인프라의 향후 계획 및 목표는?
그동안 꾸준하게 시행해 왔던 태양광발전 사업을 이어가고 수상태양광을 비롯해 ESS 연계형 사업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2016년 수출입은행에서 지원하는 ODA 사업인 온두라스 정부의 독립형 태양광 설치 EDCF 사업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탑인프라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오랜 기간 고객과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기술 집약적 친환경에너지 사업과 토목, 건축 주택 및 인프라 건설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건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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