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이슈 PV&CARBON 리포트
모래바람 대신 전기차 보급 바람 불고 있는 요르단
중동의 요르단에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고 전기차 수입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 충전기 설치도 확대되고 있다. 요르단 정부 역시 전기차 확대에 긍정적인 편이라 시장 성장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 전기차 시장 및 전기차 충전기 시장 성장 중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갑작스레 심각해진 미세먼지로 수도권에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돼 차량 2부제가 실시됐다.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요인이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기존 내연기관 차량 역시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전기자동차 보급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3만대 이상의 전기차 보급을 전망하고 있다.

중동의 요르단에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고 전기차 수입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 충전기 설치도 확대되고 있다. [사진=dreamstime]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보급은 비단 우리나라에 한정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요르단은 중동에서 두바이 다음으로 전기차 수입을 많이 하고 있는 국가다. 올해 요르단 에너지자원 규제위원회(EMRC)에서 신규로 건설되는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기 때문에 요르단에서의 전기차 보급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며, 충전기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가 상승 요인으로 전기차 수요 증가로 전기차 시장 성장 촉진

현재 요르단 전기차 시장은 일본 닛산의 리프(Leaf) 차량이 65%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산 차량이 16%, 독일산 차량이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차량이 4%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확산되고 해외 전기차에 대한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 충전기 시장 역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독일의 eCharge 기업은 요르단에 10,000개의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올해 체결했으며, 프랑스 정부는 요르단 암만에 전기차 충전소 10개를 건설할 전망이다.

지난해 요르단에서는 총 6,376대의 전기차가 수입됐으며, 이 가운데 중고전기차는 4,357대이고 새 전기차는 2,019대였다. 시장 점유율과 달리 요르단 전기차는 대부분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늘어난 데는 유가 상승으로 중고 전기차를 구매하려고 하는 소비층의 증가도 한 원인이다.

요르단에는 현재 약 20개의 전기차 충전소가 구축돼 있다. 마나시르(Manaseer) 그룹이 가장 활발하게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나시르는 테슬라 차량용 충전기를 이르비드와 알카트라나, 아카바 지역 주유소에 설치했고, 암만 지역 주유소 5곳에는 타 브랜드 차량용 충전기를 설치했다. 암만시의 경우 전기차 택시를 충전하기 위한 충전소를 10곳 운영중에 있다.

2017년 요르단의 전기차 충전기 수입규모는 총 5,400만 달러였으며, 전년 대비 23.2%가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3년 수입증가율이 53.9%로 요르단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요르단으로 수입되는 전기차의 높은 수요로 인해 충전기에 대한 수요도 동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르단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다. 다음으로 일본 닛산 리프가 인기가 좋다. [사진=pixabay]

코트라 요르단 암만 무역관이 United Nations COMTRADE의 최근 4년간 요르단 전기차 충전기 수입 통계를 확인한 결과 중국, 이탈리아, 독일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산 전기차 충전기 수입규모는 21만달러로 시장점유율이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요르단 정부는 전기차에 대한 정책으로 세제혜택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요르단은 중동지역에서 아랍에미레이트에 이어 두 번째로 전기차가 많은 나라가 됐다. 요르단에서 전기차를 구입할 경우 등록세와 관세, 부가가치세를 면제 받을 수 있으며, 특히 등록세의 경우 1대당 11,000~12,000달러 수준으로 전기차에 대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제혜택과 더불어 요르단은 공공부분에서 사용되는 가솔린 차량 300여대를 테슬라의 전기차로 교체했으며, Tawsileh 전기차를 택시로 활용하는 등 전기차 사용에 대한 정부 의지가 아주 높은 상황이다.

앞서 수입 현황에서 확인했듯이 요르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 브랜드는 테슬라이며 그 다음으로 닛산의 인기가 높다. 닛산 리프 모델은 1대당 3만300달러 정도이며, 현대 아이오닉은 1대당 3만달러 수준이다. 관세 및 취득세 감면 혜택이 있으나 요르단 대다수 소비층에게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가격이다. 새 차의 비싼 가격으로 인해 중고 전기차에 대한 인기도 높으며,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고 전기차 1대당 가격은 20,000~22,000달러 수준이다.

전기차 충전기 보급 초기 단계, 마나시르 그룹 중심으로 보급 확산 중

요르단에서 유통되는 전기차 충전기는 상업용 충전소에서 사용되는 완속‧고속 충전기와 집에서 충전할 수 있는 홈 충전기가 있다. 상업용 전기차 충전기는 주로 마나시르 그룹과 전기 판매 영업점을 통해 수입 및 설치가 이뤄지고 있다. 마나시르 주유소에 대부분 설치가 돼 있으며, 전기차 판매 대리점에도 일부 설치돼 있다. 50kW 충전용량 기준으로 약 20분내 충전이 완료되며, 1대당 약 25,000~30,000달러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

홈 충전기의 경우 요르단 전기차 충전기 에어전트 및 전기차 판매 영업점을 통해 유통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요르단에 유통되는 홈 충전기의 경우 KHONS, BOSCH, FORD, NISSAN 브랜드 제품이 주로 유통되고 있으며, 7.7kW 충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홈 충전기를 이용해 닛산의 전기차 리프 모델을 충전할 경우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요르단에서 유통되는 전기차 충전기는 상업용 충전소에서 사용되는 완속‧고속 충전기와 집에서 충전할 수 있는 홈 충전기가 있다. [사진=dreamstime]

코트라 암만 무역관이 요르단 현지에서 현대자동차 독점 에이전트로 아이오닉 전기차를 수입하고 있는 Unity Trading EST 회사의 관계자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요르단의 전기차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충전시간 및 충전소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시장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솔린 가격의 지속적 상승과 요르단 정부의 전기차에 대한 세제 지원이 이뤄지고 있기에 전기차 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으로 확인된다.

이 관계자는 “현재 요르단 현지에서 향후 전기차 판매 상황에 따라 현대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한국산 고속 충전기 및 홈 충전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요르단의 상황을 바라 볼 때 전기차 충전기 시장 역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전기차 운전자들이 집에서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으로 나온 조사 결과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있는 가정용 홈 충전기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집에서 충전할 때 전기료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 효율이 높은 제품이 선호될 것으로 보인다.

[최홍식 기자 (news@industrynews.co.kr)]

[저작권자 © 솔라투데이 탄소제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홍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