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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1] ‘RE100’ 참여확대에 따른 국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정책 대응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가 이뤄지고 에너지전환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되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RE100' 캠페인에 14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재생에너지 활용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재생에너지 활용 방안 및 계획 밝혀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기후변화의 시대, 에너지 전환은 필수이자 의무로 자리 잡고 있다. 친환경에너지로 생산된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전 세계 유명 기업들도 친환경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하는데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기업이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자발적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캠페인 ‘RE100’은 2014년 뉴욕에서 시작됐다. 이후 지금까지 구글, 이케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나이키, 스타벅스, 아마존 등 전 세계 140개 이상의 기업이 ‘RE100’을 선언하고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RE100' 캠페인에 14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재생에너지 활용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dreamstime]

RE100 참여기업들은 전 세계 곳곳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업시설의 전력 사용을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구매하거나 자가생산으로 조달하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매년 RE100에 보고를 하고 제3의 단체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입증 받는다. 전력구매는 발전소와 직접 계약하거나 전력구매계약(PPA), 재생에너지전력인증서(REC) 구매의 방법이 이용된다.

세계 기업들의 ‘RE100’ 참여가 늘고 있는 반면, 국내 기업들의 에너지전환 및 재생에너지 활용은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한 상태다. 2015년 네이버가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 참여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비율로 재생에너지 사용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에너지원을 선택해 전력을 구매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기업들이 목표 설정 및 실행계획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력시장의 구조적 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다. 그러나 이러한 전력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고려하더라도 국내 기업들의 RE100 참여는 매우 미흡한 수준이며,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활발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실태 및 노력에 대해 최근 포스코경영연구원에서 ‘국내 주요기업의 재생에너지정책 대응과 시사점’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국내 주요기업들의 재생에너지 대응 현황이 나타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 3.1GW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해 자체 전력 생산을 통한 전력 소비를 추진할 전망이다. [사진=dreamstime]

삼성전자, 202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 3.1GW 태양광 설치 추진

포스코경영연구원의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및 지열 보급 확대에 노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매우 늦은 감이 있지만 올해 6월 RE100을 선언하고 2020년까지 미국과 유럽, 중국 사업장의 전력 사용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할 것을 약속했으며, 국내 사업장에도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수원 사업장 내 주차장과 건물 옥상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42,000㎡(약 13,000평)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는 것을 올해 중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평택과 화성 사업장 내 21,000㎡(약 6,500평) 부지에 태양광 및 지열을 포함한 발전설비 설치를 2020년까지 추진할 전망이다. 또한, BRC(Business Renewable Center), REBP(Renewable Energy Buyers’ Principle) 등 글로벌 단체에 가입해 재생에너지 조달과 보급확대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회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 3.1GW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해 자체 전력 생산을 통한 전력 소비를 추진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재생에너지 공급계약(PPA : Power Purchasing Agreement) 체결, 외부연계 시설투자 등 재생에너지 조달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세계 시가총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저감노력을 평가하는 국제협의기구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서플라이 체인에 가입해, 협력사가 재생에너지 사용목표를 수립하고 이행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국내외 전자업계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며, 더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까지 사업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27MW 상당의 태양광발전 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사진=dreamstime]

현대자동차, 27MW의 태양광발전 단지 조성하고 상호 협력 활동 강화

포스코경영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020년까지 사업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27MW 상당의 태양광발전 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태양광발전 설비를 통해 연건 3,500만kWh의 전력 생산을 추진한다. 이는 가구당 월 300kW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1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이다. 

현대자동차는 울산 수출차 야적장 및 주행 시험장 263,000㎡(약 8만평) 용지를 우선 활용할 계획이며, 현대그린에너지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다. 완성차 대기장소에도 지붕형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친환경 전력 생산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 등 저탄소 친환경차에서 나오는 재활용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를 태양광발전 시스템과 연계 적용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3년 아산공장에 지붕형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구축한바 있으며, 연간 11,50만kWh의 전력을 자체 조달해 사용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산업통상자원부, 울산시, 한국수력원자력, 현대커머셜과 함께 태양광발전 단지 공동개발을 위한 다자간 협약을 지난 8월에 체결한바 있다. 이 협약으로 현대자동차는 용지임대와 지분투자, 울산시는 인허가와 행정지원, 한수원은 사업추진 및 설비관리, 현대커머셜은 금융자문 역할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최홍식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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