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스트링 인버터 통해 간단하고 완벽한 디지털 솔루션 제공

[인더스트리뉴스 김태환 기자]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한국 태양광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스트링 인버터 판매와 O&M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21일 코엑스 4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9 해외 태양광 우수기업 & 솔루션 기술 세미나’에서 한국화웨이 유광열 과장은 “화웨이의 태양광 인버터 사업은 텔레콤에너지 사업군에서 착안됐다”면서, “휴대폰 기지국은 유지보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에 설치를 한다, 여기서 떠오른 게 바로 태양광 인버터 사업”이라고 말했다. 

21일 코엑스 4층 컨퍼런스룸에서 ‘2019 해외 태양광 우수기업 & 솔루션 기술 세미나’가 열렸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 기업은 30년 이상의 전력전자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고효율·고신뢰성 제품을 출시해 단숨에 시장 점유율을 잠식했다. 이에 따라 판매량도 2014년 4GW에서 2017년엔 30GW로 크게 늘었다. 2015년부터는 3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작년까지의 누적판매량은 90GW에 달한다. 

화웨이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비결은 6개의 멀티 MPPT로 구성된 스트링 인버터다. 이를 통해 O&M을 보다 똑똑하고 쉽게 만들어주는 'FusionSolar' 모니터링 시스템이 개발됐다. 유 과장은 “화웨이의 스트링 인버터는 6개의 멀티 MPPT 설계로 이뤄져있고 내부에 고정밀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며, “실시간으로 정확한 스트링 레벨 관리를 제공하고, ‘Smart I-V Curv’ 진단을 통해 모듈 고장 유형을 정확하게 탐지한다”고 설명했다. 

‘Smart I-V Curve’ 진단은 모듈과 인버터, 센서 등에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핫스팟, 유리손상, 셀 균열, 부식 등 17종의 모듈 고장을 정확히 탐지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1MW 규모 발전소 모든 스트링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 이내에 불과하다. 

또한 스트링 인버터는 냉각팬과 퓨즈가 없다. 기존 인버터는 작동 과정에 발생하는 열을 냉각팬을 돌려 식힌다. 하지만 이 업체 인버터는 라디에이터 모양의 방열판으로 자연 냉각해 전력손실량을 최대 0.5%까지 줄였다. 여기에 모듈 스트링 2개당 MPPT가 1개씩 연결돼 퓨즈가 필요 없다. 그만큼 잔고장이 적다. 

한국화웨이 유광열 과장은 “화웨이의 태양광 인버터 사업은 텔레콤에너지 사업군에서 착안됐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 뿐만이 아니다. 화웨이의 인버터는 모든 스트링을 온라인 검사로 진행하기에 쉽고 빠른 장점을 갖고 있다. 아울러 원격 원클릭 모드로 운영돼 매번 현장을 방문해 점검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도 있다.

별도의 건물 없이 인버터를 모듈 하부 구조물에 그대로 설치 가능한 것도 이 기업의 기술로 탄생했다. 또 화웨이 인버터는 장기간의 폭우와 장마, 폭염도 견디는 IP65(방수방진) 등급을 획득해 옥외에 설치해도 무방하다. 이에 대해 유 과장은 “사업주 입장에서 고장이 적다는 건 발전 손실이나 영업 손실이 적다는 뜻”이라며, “국내에 도입된 2,000여대 가운데 이상 발생률은 1% 미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화웨이는 초기 5년 내 인버터가 고장날 경우 1대 1로 새 제품을 교체해주는 무상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수등급이 높은 고 기밀 제품이라 분해 수리보다 맞교환이 정비기간을 단축하고 합리적이란 게 유 과장의 설명이다. 

[김태환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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