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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태양에너지학회 강기환 회장 “태양광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해 1위산업 육성해야”
2030년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 재생에너지 및 건물에너지산업 동반성장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1977년 창립해 올해로 43주년을 맞이한 한국태양에너지학회는 태양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 해양, 지열 기술과 에너지효율을 기반으로 하는 건축환경, 건축설비, 건물에너지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회다.

지난 1월 제24대 회장으로 취임한 한국태양에너지학회 강기환 회장은 “서로 다른 기술에 대한 관심도를 갖게 하고 함께 소통하는 학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태양에너지학회 24대 회장으로 취임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강기환 박사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에 따라 강기환 회장은 “첫째로 각각의 분야별로 구성된 산업체 중심의 협회를 우리학회에 참여하게 하고, 협회사들과 함께 산·학·연·관으로 함께 구성된 전문위원회를 활성화함으로써 산업체의 니즈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로 정부의 3020 정책의 힘으로 재생에너지 산업이 보급 확산됨에 따라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재생에너지 기술의 안전성과 생산비용, 환경 훼손 측면에서 많은 공격을 받고 있으나, 이를 대응할 수 있는 학술적 기반과 동일 분야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우리들의 소통 부족으로 대응이 잘 안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학회는 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체, 재생에너지홍보협의체, 상생발전협의체, 연합학술행사 등 관련 유관단체들과 함께 친밀한 유대관계로 학문적 기반을 확대해나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30여년간 태양광 기술개발에 몰두하며 많은 연구실적과 우수한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 등 열정적으로 국내 태양광기술의 산업화에 앞장서온 한국태양에너지학회 강기환 회장을 대전에 있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만나 최근 태양광기술 트렌드 및 비전을 들어봤다.

태양광 그리드패리티 시대를 여는 2020년 현재의 태양에너지 기술동향에 대한 의견과 비전을 제시한다면?

2015년 12월 파리기후변화협정 이후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 대비 37% 감축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했으며, 그 대표적인 수단으로 정부에서는 ‘3020 정책’을 수립해 2030년까지 우리나라 총 발생전력량 대비 2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단계적 목표를 설정해 이행 중에 있다. 이러한 계기로 3020 정책 이행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우리나라 태양광 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기술 경쟁뿐만 아니라 단가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태양광 보급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결정질 태양광 산업은 기술과 단가 측면에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최근 미국의 썬파워(Sunpower)는 IBC셀 구조로 n형 mono 기판에 23%대 효율의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LG전자는 n형 IBC 기술, 한화큐셀은 PERC 기술과 하프셀 기술을 이용해 고효율 태양전지 모듈을 시판했다. 2020년 p형 단결정 PERC 태양전지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고효율 제품 포트폴리오의 구성 여부가 태양전지 및 모듈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데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에너지, 건축, 기계, 전기, 화학 등 각 분야와의 융합기술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산업화를 위한 기술협력 및 국제교류 계획이 있다면?

태양광 기술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시스템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함께 연구하고 생산하는 융합 기술이다. 특히, 우리 한국태양에너지학회(KSES)는 에너지 생산을 기반으로 하는 재생에너지기술과 에너지 효율을 기반으로 하는 건물에너지 기술이 함께 융합하고 있는 학회로서 제로에너지 건물 기술을 선도하는 학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현재 우리학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각 에너지원별 전문위원회와 관련 유관 협회와 서로 소통하며 니즈를 공감할 수 있는 상호 기술교류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예전에는 상호 왕래하며 추진해오던 일본태양에너지학회(JSES), 중국태양에너지학회(CSES)와의 학술교류회가 부활될 수 있도록 우리 학회의 기반을 튼튼하게 다져나갈 생각이다.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대량생산 능력과 기술력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기초학문을 연구하는 학회와 산업계가 협업해서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술 경쟁에서 규모의 경쟁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상용 기술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결정질 태양광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기술수준이 평준화 되면서 단가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모듈 단가가 와트당 300원대 초반에 형성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990년대 정부가 디스플레이 산업을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지정 육성해 세계 시장 1위를 달성했듯이 우리나라 태양광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해 태양광 산업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이에 걸맞는 맞춤형 정책을 운영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시장 창출형 R&D를 확대하고, 학계 및 연구계의 선행적 연구와 산업계의 상용화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할 것이다.

강기환 회장은 “최근 제로에너지 건물 의무화 사업이 확대되면서 최대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컬러 태양광모듈 산업은 앞으로 그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에너지생산, 에너지절감, 제로에너지건물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학회가 최근 주목하는 기술은 무엇인가?

제로에너지빌딩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생산과 에너지효율을 기반으로 하는 건물에너지가 융합된 기술로써, 올해부터는 연면적 1,000㎡ 이상의 공공건축물은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대상이며, 2025년에는 500㎡ 이상 공공건축물과 1,000㎡ 이상 민간 건축물로 확대되고, 2030년부터는 500㎡ 이상 모든 건축물로 확대가 예상되므로 재생에너지산업과 건물에너지산업이 동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한국태양에너지학회에서는 그동안 축적해온 재생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생산 기술과 에너지효율 기반의 건물에너지 기술을 접목하고 융합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학술단체로서 우리나라 제로에너지빌딩의 보급 확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도시형 건물의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BIPV의 개발이 우선 필요하다고 판단되므로 건축 트렌드에 맞는 BIPV 설계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향후 태양광 기술 트렌드 변화에 대한 전망과 이에 따른 태양광 기업들의 대응전략을 조언한다면?

국내 태양광시장의 급속한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 부족으로 우리나라 태양광 산업은 큰 위기에 처해있다. 대기업 위주의 셀, 모듈 제조사는 제품 성능과 단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중소 브랜드는 대규모 양산 제품에서는 경쟁력을 잃어 파산되거나 BIPV, 차량 선루프 등 응용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제로에너지 건물 의무화 사업이 확대되면서 최대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컬러 태양광모듈 산업은 앞으로 그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컬러 태양광모듈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그 첫 번째로는 중대형 건설사들이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관심을 가질만한 제품 생산이 요구된다. 두 번째로는 제품에 대한 신뢰성 검증이 요구되며, 세 번째로는 건축 자재로서의 제품 표준화가 요구된다. 또한, 발전성능을 높일 수 있는 기술과 설치비용, 유지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앞으로 컬러 태양광 산업은 지속적으로 활성화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태양에너지학회의 올해 활동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

우리학회는 태양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 해양, 지열 기술과 에너지효율을 기반으로 하는 건축환경, 건축설비, 건물에너지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회로서, 서로 다른 기술에 대한 관심도를 갖게 하고 함께 소통하는 학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첫째로 각각의 분야별로 구성된 산업체 중심의 협회를 우리학회에 참여하게 하고, 협회사들과 함께 산·학·연·관으로 함께 구성된 전문위원회를 활성화함으로써 산업체의 니즈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둘째로 정부의 3020 정책의 힘으로 재생에너지 산업이 보급 확산됨에 따라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재생에너지 기술의 안전성과 생산비용, 환경훼손 측면에서 많은 공격을 받고 있으나, 이를 대응할 수 있는 학술적 기반과 동일 분야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우리들의 소통 부족으로 대응이 잘 안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학회는 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체, 재생에너지홍보협의체, 상생발전협의체, 연합학술행사 등 관련 유관단체들과 함께 친밀한 유대관계로 학문적 기반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주야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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