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태양광 시공 전문기업 에스피브이(Seoul PhotoVoltaic, SPV)가 농기계 제조 및 유통기업 태광공업과 협력해 ‘무선조종 동력제초기’를 선보인다.
노지에 설치되는 일반적인 태양광발전소는 모듈 하부에서 자라는 잡초 관리가 필수적이다. 관리에 소홀하다가는 무성해지는 잡초에 발전효율 저하, 화재 위험, 장비 손상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인력이나 소형 제초기를 활용하던 기존의 방식은 높은 인건비 및 사고 위험 증가 등 발전소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무인화·원격화된 솔루션을 통한 발전소 유지관리 비용 감소 및 안전성 향상 수요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에스피브이와 태광공업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고자 무선조종 동력제초기를 출시했다.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어 작업자의 노동 강도를 크게 줄일 뿐만 아니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고출력 엔진과 특수 절단날을 적용해 뛰어난 제초 성능을 보여주며, 경사로와 울퉁불퉁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유럽산 대비 1/3 수준… 가격 경쟁력 확보
그동안 국내 태양광발전소 현장에서는 유럽산 무선 제초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지만, 높은 단가로 인해 보급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반해 에스피브이가 선보인 무선조종 동력제초기는 유럽산 대비 약 1/3 수준으로 출시됐다.
에스피브이 관계자는 “보다 많은 발전사업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가격 경쟁력에 안전성과 효율성까지 더한, 현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태광공업의 농기계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 서비스도 강화한다. 다년간의 농기계 유통 및 정비 경험을 지닌 태광공업은 강력한 유통망과 전문 A/S 지원 체계를 갖춘 기업이다. 이를 통해 전국 단위의 신속한 보급과 안정적인 A/S를 지원한다.
태광공업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농업에서도 효율적인 현장 관리 장비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며, “무선조종 동력제초기는 발전사업자와 농가 모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광발전소 통합 관리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
에스피브이는 이번 무선조종 동력제초기 출시를 계기로 사업영역 확장에도 나선다. 2006년 설립 이후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했던 에스피브이는 유지관리(O&M)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IoT(사물인터넷) 기반 원격 모니터링 및 자동 제어 기능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장비의 기술 고도화를 통해 태양광발전소의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에스피브이 관계자는 “무선조종 동력제초기는 작업 효율 향상과 안전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솔루션으로, 친환경 발전소 운영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업이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태양광발전소 유지관리 시장의 혁신 모델로 자리 잡도록 노력해 신재생에너지 현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