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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2.6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새만금 개발 사업은 군산-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 33.9km를 축조해 간척토지 291㎢와 호소 118㎢를 조성하고 글로벌 자유무역과 경제협력의 중심지를 건설하는 국책사업이다.

새만금 스마트수변도시 조감도 [사진=새만금개발공사]

새만금의 또 다른 대표적 추진사업은 개발재원 확보와 더불어 이 사업을 통해 국가주도의 신재생에너지의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구유입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구조를 이룰 수 있게 하며, 지역 상생 협력을 통해 지역기업 및 주민 참여를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 양준오 차장은 ‘2019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에서 열린 PV월드포럼에서 ‘새만금 태양광발전 사업의 비전 및 현황’이란 주제로 새만금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양 차장은 설명에 앞서 “새만금개발공사와 새만금개발청의 차이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며, “공사는 공기업, 청은 국토부의 외청이다. 전북도에서 청에 위임을 했기 때문에 새만금개발과 관련된 모든 일은 청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어 빠른 사업진행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라고 부르는 이유는, 새만금에 설치될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가 총 2.6GW 규모이기 때문이다. 또한 새만금의 광활한 간척지, 풍부한 일조량과 바람, 대규모 전력망 구축의 용이함,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으로 사업 추진 동력 확보 등의 다양한 조건이 이를 충족한다.

양 차장은 “사업기간은 2018년부터 2022년으로 보고 있고 총 사업비가 5조 8,000억원으로 여기에 ESS는 빠져있는 상태”라며, “이 사업이 실현될 당시 정부의 ESS 가중치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았기 때문인데 ESS를 포함한다면 6조 중반대의 큰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 발전 사업은 1989년부터 오랜 기간 진행됐고 대규모 국책 사업인 만큼 해당 부지에 대해 땅 투기와 같은 의혹이 일기도 했다. 양 차장은 “새만금 사업은 단지 비싼 땅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매력도가 떨어지는 후순위 개발지역과 소음, 고도 제한이 있는 공항 인접지에 태양광, 육상 태양광, 수상 태양광 등의 부지를 선정해 국토 활용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피력했다.

새만금개발공사 양준오 차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렇게 선정된 부지에 조성될 2.6GW의 신재생사업은 육상태양광 300MW, 수상태양광 2,100MW, 풍력 100MW, 연료전지 100MW로 태양광발전사업 비중이 가장 크게 계획돼 있으며, 여기에 ESS가 추가될 예정이다.

새만금 개발 사업은 2.4GW에 달하는 태양광발전사업의 지역상생방안에 대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이미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전북도 주민설명회를 진행했으며, 민관협의회를 운영해 재생에너지사업 주요현안 논의 및 지역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양 차장은 “지역상생방안으로 주민참여율을 공사 SPC사업 10%, 자체사업 4%, 한수원 30%, 투자유치 및 내부개발형 10% 등으로 지역주도형 참여를 최대화했다”며, “이를 통한 수익률은 세전 7% 정도이고 최대 15년 만기, 1인당 투자한도는 5백만원에서 2천만원까지”라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의 트렌드 RE100, 새만금도 활용한다

최근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RE100 캠페인이다. Renewable Energy 100%란 뜻으로 구글, 애플, 이케아,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필요한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사용하는 ‘자발적’ 참여의 글로벌 재생에너지 캠페인이다.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지향하는 새만금 개발 사업은 RE100 캠페인을 새만금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양 차장은 “재생에너지 제조기업 레나인터내셔널과 태양광 모듈 및 부유체, ESS 제조기업인 네모이엔지가 새만금투자 협약을 맺었다”며, “또한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코스텍, 엠피에스코리아와 같은 전기차 및 전기차부품 제조사들이 새만금에 97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RE100은 클라우드 플랫폼과도 연관이 있다.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이 커져가면서 반드시 필요해진 것이 데이터 센터이다. 특히, 올해부터 공공과 금융회사에서 아마존, MS, 구글 등 해외기업의 클라우드 사용이 허가됐는데 ‘국내에 위치한 경우만’이라는 단서가 붙었다. 따라서 RE100을 실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새만금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RE100 캠페인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 [사진=EKOenergy]

아울러 글로벌 기업은 협력사에게 재생에너지로 제조한 부품을 납품받길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기업들과 연계된 국내 대기업들은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RE100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양 차장은 “데이터센터 소비전력이 100이라면 냉각을 위해선 130~200이 필요한 수준이다. 기업들은 해결방법을 고민하다 운영과 냉각을 재생에너지와 자연환경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MS는 바다 속에서 쿨링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연평균 기온이 가장 낮은 춘천에 건설해 자연 쿨링을, 페이스북의 스웨덴 루레아 데이터센터는 북극에 인접해 차가운 바람을 활용한다. 또한 루레아강 인근의 수력발전소로부터 전체 운영 전력의 70%를 공급받고 있으며, 아일랜드 클로니 데이터센터는 100% 풍력발전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에 접근성이 높고 입주 여건이 매력적인 산업단지들이 많다”고 말한 양 차장은 “그러나 글로벌 데이터 센터와 제조전문기업들이 원하는 광활한 부지,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 GW급 재생에너지사업으로 생산된 전력을 100% 공급 가능한 여건은 새만금만의 강점으로 새만금이 RE100의 최적지”라고 피력했다.

[정형우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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