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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O&M 업계, “용량별 시장 구분해야… 전문성 확보 기업 늘어”
지난 18일 ‘2023년 태양광 O&M 산업 발전 방향과 기업별 대응 전략’ 간담회 열려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국내 태양광 시장은 누적 25GW 수준에 도달해 있다. 초기에는 제조, 설치 등 보급을 위주로 발전해왔다면, 성장기에 들어서면서는 운영과 관리에 대한 산업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 O&M(Operation & Maintenance) 산업은 태양광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영과 관리를 통해 최상의 발전소 상태를 유지하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솔라투데이>와 <인더스트리뉴스>는 지난 18일, ‘2023 태양광 O&M 산업 발전 방향과 기업별 대응 전략’ 간담회를 열고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태양광 O&M 시장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연씨앤아이 △리셋컴퍼니 △메타파스 △에스테코 △유지에스 △이엘티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티아이에너지 △한화컨버전스(가나다 순) 등 국내 태양광 O&M 주요기업 9개 사의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월간 <솔라투데이>와 인터넷신문 <인더스트리뉴스>는 지난 18일, 인포더 리더스홀에서 국내 태양광 O&M 기업들을 대상으로 ‘2023 태양광 O&M 산업 발전 방향과 기업별 대응 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태양광 O&M 품질 저하? “MW 규모 시장과 구분해야”

태양광 시장의 성장과 함께 O&M 사업 분야에 참여자들도 늘고 있다. ICT, 드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기술이 접목되면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치열한 시장 참여가 저가 경쟁으로 이어져 품질 저하의 요인이 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 100kW와 MW급 태양광발전소는 O&M 구조 자체가 다르다”라며, “저가 경쟁으로 인한 품질 저하라는 부분은 MW 규모에서 봤을 때 맞지 않는 표현이다. 과거 소규모 태양광발전소에서 예초, 태양광 모듈 청소 등 단순한 정비를 하던 방식과 분명한 성과지표(KPI)에 따라 적용되고 있는 O&M 시장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발전 자회사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사업성 검토를 해 본 결과, 태양광 O&M 사업이 공급기업의 수익성 차원에서 힘든 사업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금액이 너무 낮게 형성돼 있어 한 발 물러서 있는 상황이다. 도움이 될 만한 서비스를 더 개발해서 넣고 싶어도 이러한 구조에서는 참여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에 공급기업들의 자발적인 시도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업계 관계자는 “반대로 태양광 O&M 공급기업에서 발전소의 가치 향상을 이뤄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서 시방서 등에 넣도록 해야 한다”며, “저가 경쟁과 품질 저하의 공식은 공급기업의 시장 난립 문제가 아니라 제안이 부족한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아래 왼쪽부터 티아이에너지 김주연 매니저, 한화컨버전스 김대중 과장, 대연씨앤아이 서정신 부장, 이엘티 우은기 팀장, 이엘티 김지은 대리, 사진 위 왼쪽부터 리셋컴퍼니 이승일 부사장, 메타파스 강영종 이사, 에스테코 최훈주 대표, 유지에스 김현우 부장, 유지에스 김태구 이사,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이세용 상무, 한화컨버전스 박재균 차장, 티아이에너지 김충환 매니저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태양광 O&M ‘표준화’, ‘인증’ 등 논의 필요한 시기

이날 간담회에서는 태양광 O&M 시장의 발전을 위해 표준화, 인증 등에 논의도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성숙하고 있는 발전사업주들은 실제로 태양광 O&M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원하고 있다. 표준화된 기준이 있다고 하면 이러한 소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업체들이 한 목소리를 내 시장을 개선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창구도 있었으면 한다. 이제까지 시기상조로 보였지만 O&M 영역이 확대되면서 필요한 부분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인증제나 면허제 등에 대한 논의는 추진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격 요건에 대한 정립이 되면 당연히 전문인력 보유가 이뤄지고, 면허 취득에 대한 필요성이 생기면 전문인력에 대한 채용도 이뤄질 것이다. 자연스럽게 O&M 시장의 전문성 강화로 이어질 것이기에 이러한 논의는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의견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관련된 자격이나 면허를 소지한 전문인력이 갈 수 있는 유사 선택지가 많다는 것도 살펴봐야 한다”라며, “최근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분야가 예가 될 수 있겠다. 가까운 시기에 이러한 패러다임이 나올 것이므로 태양광 O&M 산업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키워내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에너지 효율과 관련된 의견도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효율 향상 사업에 태양광 O&M 사업이 포함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태양광발전소 부지가 한정돼 있어 태양광 O&M을 에너지 효율 사업과 연계한다면 건강한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간담회에서 논의된 자세한 주요 내용은 <솔라투데이> 5월호와 <인더스트리뉴스>를 통해 순차적으로 정리 보도될 예정이다.

[이건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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